한양대가 올해 최초로 국가공무원 직무경력 학점인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직무경력 학점인정제가 시행되면 국가공무원의 직무경력을 대학과 대학원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국가공무원의 직무경력을 대학과 대학원 학점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직무경력 학점인정제’를 올해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직무경력 학점인정제는 공무원의 학ㆍ석사 과정(야간ㆍ주말) 위탁 교육을 맡은 국내 대학과 대학원에서 학칙이 정하는 심의 절차를 거쳐 관련 전공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이에 따라 한양대와 한양사이버대가 지난해 제도 도입을 위한 학칙 개정을 완료, 올해 최초로 직무경력 학점인정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양대는 공공정책대학원과 공학대학원 석사과정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한양사이버대는 학사과정을 대상으로 학점을 인정할 예정이다.

직무경력 학점인정제가 확대됨에 따라 일과 공부를 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직무 전문성을 갖춘 국가공무원을 더 많이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졸업을 위해 이수하는 학점 중 최대 4분의 1까지 인정되기에, 학업 부담이 덜어진 공무원들의 대학 및 대학원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