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지방자치 연구소와 공동 학술 연구를 진행하는 독일 sa 토토사이트 재단
sa 토토사이트 재단, 문수현 사학과 교수가 기획한 ‘피임의 역사’ 전시회 후원
“한국이 가진 다양한 강점을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알리는 것이 목표”
사회과학대학 7층에는 독일 프리드리히 sa 토토사이트(FRIEDRICH NAUMANN) 재단 한국사무소(이하 sa 토토사이트 재단)가 자리 잡고 있다. 자유주의를 표방하는 sa 토토사이트 재단은 독일의 공적 기금으로 운영되는 시민 교육기관으로 독일 자유민주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한양대학교에 1987년부터 개소한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는 한양대 지방자치 연구소와 함께 다양한 학술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방자치 발전과 시민참여에 기반한 민주주의 공고화에 기여하고 있는 나우만 재단에 대해 한국 사무소 대표 프레드릭 스포어(Spohr) 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시민교육을 통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sa 토토사이트 재단
시민 교육은 시민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올바른 시민성을 갖도록 안내하는 과정이다. sa 토토사이트 재단은 다양한 시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유와 민주주의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지방자치는 풀뿌리 민주주의(평범한 민중들이 지역 공동체의 살림살이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참여 민주주의의 한 형태)의 근간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한 지역의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나우만 재단은 한양대 지방자치 연구소와 함께 지방자치 발전 및 시민참여를 목표로 장학 사업, 세미나 및 학회 개최, 출간 및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해오고 있다. 스포어 씨는 “근래에는 특히 디지털화를 통해 공공 투명성을 제고하고, 시민의 정치참여를 증진하는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나우만 재단은 북한과 관련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스포어 씨는 “북한의 학계와 관료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것도 나우만 재단의 목표 중 하나다”고 말했다.
개인의 자유와 관련된 피임
문수현 사학과 교수가 기획하고 나우만 재단이 후원한 ‘피임의 역사’ 전시회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진행된다. 전시회는 서양사와 한국사로 나눠 구성돼 있다. 서양사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변한 피임의 방식을 다뤘고, 한국사는 한국에서 실시된 피임 정책과 기구를 전시했다.
‘피임의 역사’ 전시는 나우만 재단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 덕분에 개최할 수 있었다. 스포어 씨는 “피임은 개인, 특히 여성의 자유와 관련된 문제에 개인의 자유를 증진하는 데 중요한 도구다”며 “그만큼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대해 문 교수는 “새로운 교육 시도에 도움을 주신 나우만 재단, 인문대, 백남학술정보관, 한양대 박물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에 기피하지 않는 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넓은 시야를 가지는 것이 중요”
스포어 씨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그는 “가난한 나라에서 성장한 한국의 성공을 토대로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 정치나 지방자치에 관심 있는 한양대 학생들은 언제나 나우만 재단을 찾아오길 바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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