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일 자 「사람을 돌보는 노동자들의 자살」 기사
김인아 의학과 교수는 9월 14일 자 <한겨레>에 칼럼 '사람을 돌보는 노동자들의 자살'을 기고했다. 김 교수는 최근 감정노동으로 인해 일어난 안타까운 사례들을 언급하며 칼럼을 시작했다. 그는 “감정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이 소진을 겪을 가능성이 크고 정신건강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며 “한국에서는 고객서비스만을 감정노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인간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 역시 감정노동의 주요한 영역이다”고 설명했다.
사람에 대한 직접 서비스 중 일부를 돌봄노동이라고 부른다. 보육교사, 요양보호사, 노인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다. 김 교수는 “사람들에게 직접 무언가를 하는 일을 하다 보니 갑질 상황이나 학대나 괴롭힘이라는 오해를 받는 등 예기치 못한 갈등이 많이 생긴다”며 “더구나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상대적 약자이다 보니 무조건적 희생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교사들에게 일어난 일련의 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이 교사들만의 일회성 일로 마무리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모두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고 우리는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살아가고 누군가의 돌봄 속에 죽게 될 것이다”며 “그들 역시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교수는 이들의 자살 예방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할 때 주의할 것으로 “자살 동기를 단순화해서 말하는 것이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에게 자살을 부추길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하나의 구멍을 막아도 다른 구멍이 터질 수 있고, 한국의 직장은 상상외로 경쟁적이고 빠르게 변하며 사회에서의 개인은 고립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한 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들 중 약 40%는 사망 당시 직업이 있었던 일하는 사람들이다. 김 교수는 “한국의 자살률이 세계적으로 높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일하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은 종종 잊힌다”며 “우리가 노동자들의 자살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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