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자 <중앙일보>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 복원하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한국을 ‘수출무역관리령 별표 제3의 국가’, 일명 화이트리스트에 추가하기 위한 개정안에 대해 의견 수렴 절차를 개시했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화해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지난달 25일 한국 정부가 일본을 화이트리스트에 재지정한 데 따른 상응 조치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약 4년 만에 양국 간 수출 절차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박재근 교수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서로가 필요한 상황에서 좋은 소식”이라며 “한일 수출 리스크 하나가 해결됐으니 반도체 협력 강화, 연구개발(R&D) 투자 유도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