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자 「정부 “비전공생도 반도체 취업시키겠다” 계획에 교육계는 “글쎄” 냉담한 반응」 기사
5월 2일자 <한국대학신문>은 교육부가 최근 1년 이하 반도체 단기 교육과정을 대학에 개설하는 등 비전공자들도 첨단산업 분야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는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 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교육계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기 교육과정이 첨단산업 역량을 기르는 데에 적합하지 않다는 점과 신규사업을 맡을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 주요 이유로 꼽힌다. 첨단산업 분야 전문가들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 업무에도 기본적인 공학 역량이 필수적인데, 비전공생에게 최소 중급 이상의 반도체 지식을 전수하는 것은 1년(2학기) 교육과정으로 부족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박재근 교수는 “수학·물리학을 포함해 프로그래밍까지 기초 공학 역량을 가르치는 데 일반적으로 2년이 걸린다”며 “이후 반도체 전문 교육과정을 받게 되는데, 1년 이하로 앞선 과정을 수강하게 한다면 교육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을 만들고 운영할 때 차라리 기본 역량이 있는 학생 위주로 마이크로 디그리를 설계하는 편이 더 효과가 있을 것”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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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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