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은 긴 시간 소설과 만화, 영화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즐길 거리로서 대중을 만나 왔다. 창작의 영역을 넘어선 이후에도 로봇은 오랜 시간 산업 현장에 머물렀다. 수많은 작업을 대신하며 제품 생산에는 큰 영향을 미쳤지만, 대중의 실제적인 삶과는 분명한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로봇은 어느새 그 경계의 선을 넘었다.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스스로 움직이며 청소하고, 길이나 장소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커피를 타고, 음식을 조리하며, 짐을 나르고, 의료진을 보조한다. 그야말로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로봇이 활약하고 있다.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의 발전 역시 눈부시다. 지난해 테슬라는 다양한 움직임이 가능한 2천만 원대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휴머노이드가 전기차 사업을 넘어 큰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강조했다. 더불어 미래에는 휴머노이드가 가정과 산업 현장을 비롯한 인류의 삶 속에 파고들어 인류보다 많아지리라 전망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이 로봇 발전으로 귀결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다. 우리의 곁으로 성큼성큼 다가와 존재감을 키우는 로봇. 과연 로봇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될까? 일상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해가는 로봇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본다.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HYPER'의 2023년 봄호 (통권 265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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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커뮤니케이터
jinnnzsyhz@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