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방은 학생들의 꿈을 실현하는 공간이자 휴식, 학업, 취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러한 동아리방은 동아리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한양대의 동아리방은 어떤 모습일까. 각기 다른 분야 6곳의 동아리방에 직접 방문해 봤다.

고전음악회는 한양대 유일의 클래식 음악 감상 동아리다. 노민재(스포츠산업학과 4) 씨는 "부원들은 동아리방에서 클래식 노래를 들으며 휴식을 취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전음악회에 대해 "클래식과 더불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으며 동아리방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고 답했다. 김유정(피아노과 4) 씨는 "동아리방에서 동아리 회원들끼리 조를 만들어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기도 하고, 선배들과의 홈커밍 행사도 한다"며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고전음악회의 동아리방에서 누릴 수 있는 게 많다"고 동아리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불어 사는 소리는 서울캠퍼스 사회과학대학 소속 밴드 동아리다. 김동우(관광학부 2) 씨는 "더불어 사는 소리의 동아리방은 크기는 작지만, 부원들이 공강 시간마다 와서 악기 연습을 하는 소중한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공연 준비뿐만 아니라 부원들끼리 서로 악기를 가르쳐 줄 때도 동아리방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김 씨는 동아리방에 대해 "공연을 준비할 때 좁은 동아리방에 옹기종기 모여 연습하는데, 이런 추억들이 모여 모두가 밴드 음악에 애착을 갖고 즐기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쇼다운(SHOWDOWN)은 한양대, 한양여자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연합 흑인음악 동아리다. 김영태(경영학부 4) 씨는 "부원들은 공연 연습, 음악 작업 및 휴식의 목적으로 동아리방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김 씨는 쇼다운 동아리방의 장점에 대해 "동아리방의 크기가 크고, 부원들이 연습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각종 장비가 구비돼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쇼다운은 자유로운 분위기의 동아리로 그 분위기를 동아리방에서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중앙 야구 동아리 불새(FIREBIRD)는 다양한 야구 경기에서 높은 성적을 기록하는 실력파 동아리다. 서정민(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4) 씨는 "부원들은 주로 시험공부를 하거나, 휴식의 목적으로 동아리방을 사용하고 있다"며 "불새의 운영진들은 부원들이 제시한 요청사항에 맞게 동아리방을 계속해서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 씨는 이어 "대회의 성과를 나타내는 트로피들을 동아리방에 전시했다"며 "앞으로 한양대를 대표할 수 있는 야구 동아리로 더욱 성장하고 싶다"고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양서예회는 서예, 캘리그래피, 동양화를 즐기는 중앙 동아리다. 허준(파이낸스경영학과 3) 씨는 "동아리방에서 매주 서예, 캘리그래피를 배우는 정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 씨는 동아리방에 대해 "동아리의 역사가 깊은 만큼 선배들이 남긴 자료들이 많아 동아리방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스호스텔(YOUTH HOSTEL)은 여행을 좋아하는 한양인이 모인 중앙여행동아리다. 이다은(중어중문학과 2) 씨는 "동아리방이 넓고 다양한 용품이 구비돼 있어 부원들이 모두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어 "부원들끼리 여행지를 정하거나 시험공부를 할 때 동아리방을 자유롭게 사용한다"며 "여행의 자유로운 이미지와 유스호스텔의 동아리방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