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부터 주류, 농산물까지 제로 슈가 제품 출시
인공 감미료는 무해하지만, 단맛 강해 당 중독 유발할 수도
“무설탕보다 올바른 식습관과 식품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

탄산음료에서부터 시작된 '제로 슈가' 열풍이 전 식품군으로 확산 중이다. 일반 음료는 물론 소주와 과자류, 토마토 등의 농산물에서까지 무설탕 제품이 출시될 정도다. 다이어트와 건강에 민감한 MZ 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슈가 열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식생활 분야의 대세로 떠오른 제로 슈가의 실체와 문제점에 대해 박정환 의학과 교수에 들었다.
'제로 슈가'는 설탕 대신 대체 당을 사용한 제품에 붙는 용어다. 대체 당은 크게 천연 감미료와 인공 감미료로 나눠진다. 자연에서 추출한 천연 감미료에는 스테비아와 알룰로스, 자일로스 등이 있다. 인공 감미료는 화학물질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사카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이 대표적이다.
박 교수는 "제로 슈가를 이해하기 위해 먼저 '단맛을 느끼는 과정'을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혀에는 맛을 가진 분자들에 반응하는 미각세포가 있다. 그중 단맛을 감지하는 미각세포에는 'G-단백질 수용체'가 존재하며, 이는 '리간드(Ligand)'라 불리는 화학물질과 결합한다. 그런데 G-단백질 수용체는 설탕뿐만 아니라 인공 감미료의 분자들까지 리간드로 간주해 단맛으로 반응한다.
그 결과 설탕 분자와 유사한 입체구조를 가진 인공 감미료를 먹으면 당 성분이 없더라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G-단백질 수용체와의 결합력이 강해 최소 50배, 최대 600배까지 더 달게 느껴진다. 대신 설탕처럼 몸에 흡수되지 않기에 혈당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칼로리도 거의 없다.

박 쪽티비 스포츠토토는 제로 슈가의 유행 원인으로 '전 세계적인 비만 인구 증가'를 꼽았다. 비만은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만성질환의 원인일 뿐 아니라 심장 및 뇌혈관 질환, 암 발생까지 영향을 미친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만은 피하되 도파민을 자극하는 단맛은 유지하고자 인공 감미료가 등장한 것이다.
과거에는 인공 감미료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았다. '80년대 사카린 파동'이 대표적 사례다. 1977년 캐나다 국립보건연구소가 사카린이 암을 유발한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해 문제가 된 사건이다. 이후 해당 실험 결과의 신빙성이 없다는 반론이 나왔고, 결국 200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대부분의 인공 감미료가 식품으로 안전하다고 공시했다. 박 교수는 "인공 감미료는 대부분 안전하지만, 아스파탐의 경우 일부 유전적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박 교수는 "제로 슈가 열풍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 감미료 섭취 자체가 아니라 그로 인한 식습관이 문제다"고 설명했다. 제로 슈가 음료는 피자, 햄버거 등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 가공식품과 함께 섭취할 가능성이 높기에 영양학적으로 나쁜 식습관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당 중독'이다. 박 교수는 "인공 감미료가 설탕보다 수백 배 더 달기에 설탕의 단맛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져 더 단맛을 찾게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당분을 섭취하면 세로토닌이 활성화돼 도파민이 오르는데 그 정도가 마약을 했을 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마약이나 알코올, 니코틴처럼 의존성이 강해 당 중독도 한번 걸리면 벗어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으로 박 교수는 "올바른 식습관을 가지려는 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한 식품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100% 과즙 음료를 마시면 과일을 그냥 섭취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당분을 섭취하게 된다. 밀가루는 작은 입자로 만들어지기에 흡수가 빨라 역시 당분 섭취를 높인다. 비빔밥 등에 사용하는 장류, 드레싱, 말린 과일, 고구마 등도 당분이 상당히 높은 음식들이다.
박 교수는 "설탕의 건강한 대안은 제로 슈가 식품이 아니라 음식에 대한 정확한 이해, 올바른 식습관에 있다"고 강조했다. 식습관은 단기간에 바꿀 수 없고, 식단에 대한 선택은 전적으로 개인의 몫이기에 스스로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100세 시대인 만큼 건강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로 슈가가 트렌드이고 안전하긴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거나 맹신하지는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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