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회, 토토사이트 운영 썰에서 보는 여덟 번째 세상
전 세계 각국 입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 폭발적 증가
국내 여행 수요는 주춤한 상태…특히 골프 관광에 이러한 경향 반영돼
박은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3) 씨는 이달 말 4년 만에 해외여행을 떠난다. 그는 “휴학 후 가는 여행이라 6개월 정도의 긴 여정을 떠날 예정이다”며 “굉장히 오랜만에 해외를 나가게 돼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가속화, 항공 및 여행업계의 수익성 회복으로 연결
최근 각국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출입국 규제 완화 정책을 시행하며 전 세계적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출국한 국내 관광객은 약 104만 명으로 2021년 약 14만 7000명과 비교했을 때 약 604.1%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여가 서비스 제공 업체 야놀자에 의하면, 해외 인기 관광지로는 국제선 항공권 기준 일본이 20.7%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16.3%로 베트남이 2위, 11.9%로 태국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자의 입국 전 음성 확인서 면제를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웃 나라인 일본의 입국 규제가 완화된 점도 이러한 척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그동안 고유가 현상으로 제한된 상태였던 항공 노선이 국제 유가 안정세와 겨울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상승세를 타게 됐다는 것이다.
이러한 해외여행 가속화에 따라, 침체됐던 항공 및 여행업계의 수익성 회복과 적자 해소에 대한 기대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박 씨는 “해외여행이 다시금 활발해지면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던 항공, 관광, 면세점 산업도 함께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3년 전 세계 항공 여객 수요 예상치는?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협회)에서도 올해 전 세계 항공 여객 수요가 40억 명을 넘어서며,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의 85.5%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뿐만 아니라, 협회에서는 전 세계 항공사들의 적자 규모 감소와 동시에 47억 달러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한화로 약 6조 2000억 원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한국에서는 당장 설 연휴를 앞둔 만큼 ‘황금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가려는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 상태다. 하나투어가 이번해 설 연휴 기간 기획 여행상품 예약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9일 기준으로 1만 5000여 명이 예약을 완료했다. 이는 2021년 설 연휴 대비 7051% 증가한 수치이며,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유행하기 이전인 2020년과 비교했을 때 52%나 회복한 상황이다.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가려진 국내 여행 산업의 이면
해외여행의 수요 증가로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한편, 코로나19로 활력을 띠었던 내국인의 국내 여행의 수요는 다소 줄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골프에서 이런 추세가 반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며 관광객들이 국내보다는 해외 골프장을 찾는 경향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겨울철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기온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의 골프장 선호 현상과 더불어, 지속적인 국내 골프장 이용료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이용료가 저렴한 국가를 찾는 경향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골프장에서는 이용료를 낮추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속해서 치솟던 국내 골프장 평균 이용료가 이번해 기준 주중 11만 4000원, 주말 14만 6000원으로 전년 대비 주중은 6.5%, 주말은 2% 하락했다. 골프장 이용료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이외에도 한국은행 역시 국내 인기 관광지인 제주도의 향후 서비스업 생산이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바라봤다. 특히 내국인의 해외여행 확대로 인해 제주도로의 관광객 유입 정체와 함께 개별 관광객이 주로 묵는 특급호텔 및 고가 독채용 숙소, 렌터카업, 내국인 지정면세점 수요 등이 감소했다.
이에 박 씨는 “많은 사람이 해외여행을 갈수록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될 가능성이 커지리라 생각된다”며 “이에 따른 국내 관광 업계의 타격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해외여행 수요가 4년 만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 이면에 가려진 국내 여행 산업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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