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공과대학 생명공학과 이동윤 교수가 2021년 한국생체재료학회(회장 김천호)의 '시지바이오 중견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시지바이오 중견연구자상은 한국생체재료학회가 국내·외 생체재료의 발전 및 연구 활동에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중견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동윤 교수는 최근 개발한 '혈당 진단 스마트 콘택트렌즈'와 '세포 케이징(cell caging)'기술 등의 탁월한 연구 성과로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혈당 진단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발색형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해 눈물 속 질환 인자를 진단하는 기술로, 이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 '나노 레터스(Nano Letters, IF = 11.189)'에 게재했다. 이 연구의 핵심은 질환 인자와 반응하며 나타날 수 있는 나노입자를 처음 개발한 것이다. 눈물 속 질환 인자의 농도 변화에 따라 나노 입자를 탑재한 콘택트렌즈가 발색하도록 만든 것이다. 

세포 케이징은 이식하려는 세포의 표면을 얇은 고분자막으로 덮어 면역반응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연구팀과 공동으로 본 연구를 진행하였으며,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 IF=14.136)'에 게재되었다. 

이외에도 이 교수는 다양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월, 표적형 흡수 촉진제 등을 이용한 유전자치료 시스템에 대한 논문 역시 '나노 레터스'에 게재했다. 기존 당뇨 치료제들이 가지고 있는 많은 양의 약물을 매일 주사 형태로 반복 투여해야 하는 단점을 해결했다.

지난해 2월에는 살아있는 실험동물의 췌장 내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세포 표적이 가능한 광학형광염료를 처음으로 공동개발해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14.695)'에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수주한 국가연구개발사업(R&D) '중견연구:유형2'를 통하여 향후 5년동안 새로운 조직공학용 소재로써 자발적 호흡소재 개발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이 교수는 한양대학교에서 학사·석사를 마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일릭사파미텍(주) 설립자 및 CEO를 맡고 있다. 또한 한국고분자학회, 한국생체재료학회, 한국약제학회, 한국조직공학재생의학회, TERMIS-AP, BMES 등 국내외 학회 임원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