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돌봄 서비스, 실버로드 팀 최우수상 수상
비대면 양방향 헬스 트레이닝 서비스 구축, 헬린캠프 팀 우수상 수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21 산업융합 아이디어 사업화 해커톤’에서 지난달 30일 한양대 학생창업팀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의 주인공인 실버로드 팀과 헬린캠프 팀을 만나봤다.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 실버로드 팀

실버로드 팀은 치매 환자,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의 관리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들이 창업 아이템으로 선정한 제품의 이름은 휴로드로, Human Road의 합성어이다. 기술과 사람의 연결을 통해 더 행복하고 안전한 방향으로 치매 환자, 보호자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은 이름이다.

 

▲ 실버로드 팀은 치매 환자 케어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보호자의 마음의 짐을 나눌 수 있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유리예 학생
▲ 실버로드 팀은 치매 환자 케어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한다. 보호자의 마음의 짐을 나눌 수 있는 조력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유리예 학생

이들이 제작한 휴로드는 신발 탑재 인솔형 제품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을 이용해 걸어 다니는 것으로도 배터리가 충전된다. 배회, 낙상, 넘어짐을 감지할 수 있고 사고 위치를 바로 알려주며, 보호자가 환자의 실시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휴로드는 조기에 치매를 인식할 수 있도록 보행 패턴과 걸음 속도 데이터를 취득∙분석해 알츠하이머, 알코올성 치매, 파킨슨 등 치매 종류의 단계를 판별한다. 사고 발생 시 관공서와 병원에 알려 신속한 업무 연계를 하도록 설계했으며 추후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 유리예(통신정보공학 석사과정) 씨는 현재 많은 테스트와 지속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돌봄체계와 의료 직군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예 학생
▲ 유리예(통신정보공학 석사과정) 씨는 현재 많은 테스트와 지속적인 인터뷰를 진행하며 돌봄체계와 의료 직군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리예 학생

실버로드 팀 대표 유리예(통신정보공학 석사과정) 씨는 치매 증세를 보였던 할머니의 보호자로 지냈을 때의 일들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휴로드 외에도 치매 환자의 배변문제로 힘들어하는 보호자들을 위한 솔루션도 구체화하고 있다. 실버로드 팀은 나아가 ICT 기반의 돌봄 서비스로 확대해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 장애인 등의 돌봄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 실버로드 팀은 인솔과 신발 제품을 제작 과정 중 창업지원단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유리예 학생
▲ 실버로드 팀은 인솔과 신발 제품을 제작 과정 중 창업지원단에게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었다. ⓒ유리예 학생

실버로드 팀은 비즈니스모델 설계에 한양대 산학협력단, 창업지원단 교수들의 멘토링에 큰 도움을 받았다. 유 씨는 "학생 창업 유망팀 기술창업트랙에 선정돼 여러 분야의 창업 아이템들과 방향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고 얘기했다. 현재 이들은 다양한 대회를 준비하며 치매 환자 인식 개선을 위한 웹툰 그리기, 수기 공모 등에도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와 소통하고 있다.

개인 헬스 트레이닝 플랫폼, 헬린캠프 팀

코로나19로 작년부터 헬스장이 폐쇄와 개방되길 반복했다. 헬린캠프 팀은 "이에 ‘헬스도 비대면으로 할 수 없을까?’라는 의문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기존 비대면 헬스 트레이닝 서비스들이 일방적, 일률적인 정보 제공 위주라는 것에서부터 해결을 시작했다. 이들은 개인화와 양방향을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플랫폼 제작이 목표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트레이너와의 밀도 있는 소통과 교감, 개인화된 운동 루틴과 식단 제공 등을 구축하고 있다.

 

▲ 헬린캠프 팀은 개인화된 헬스 퍼스널 트레이닝(PT) 플랫폼 창업을 목표로 한다. ⓒ김정현 학생
▲ 헬린캠프 팀은 개인화된 헬스 퍼스널 트레이닝(PT) 플랫폼 창업을 목표로 한다. ⓒ김정현 학생

헬린캠프 팀의 주 고객은 헬스 초심자들이다. 헬스 초심자를 의미하는 ‘헬린이’와 체계적으로 무언가를 가르쳐주는 ‘캠프(훈련소)’를 결합한 팀명에서부터 짐작할 수 있다. 김정현(전기공학전공 3) 씨는 "비대면 상황에서도 헬스를 가능케 해 코로나19 인한 여파에 도움이 될 것이고, 나아가 트레이너들의 수익을 보존하는 방향으로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 김정현(전기공학전공 3) 씨는 시험기간과 겹친 상태에서 여러 멘토링과 서류처리 등이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김정현 학생
▲ 김정현(전기공학전공 3) 씨는 시험기간과 겹친 상태에서 여러 멘토링과 서류처리 등이 힘들었다고 얘기했다. ⓒ김정현 학생

김 씨는 이번 대회와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교의 지원 프로그램들이 잘 정비돼 있다고 느꼈다. 그들은 현재 한양대 창업지원단에서 전문가 멘토링과 예산을 지원받고 있고, 다른 한양대 창업팀과의 네트워킹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 김 씨는 한양인들에게 “창업 아이디어가 있다면 학교의 도움을 받아 꼭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키워드

토토사이트 지분'한양위키' 키워드 보기 #창업지원단 #SDG3 #SDG9
최병대 명예교수, 바쁜 해외 토토사이트 순의 살아가는 한양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