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대 2021년 봄호] 토토사이트 벤틀리 (토목공학과 동문회), 지난 2013년부터 ‘건설환경공학과 미래인재장학금' 지원

진정한 나눔이란, 삶의 가치를 함께 짓는 것

토토사이트 벤틀리 (토목공학과 동문회)

‘한가람’은 예쁜 순우리말로 ‘몹시 넓은 물이 풍족하게 흐르는 강’을 말한다. 그 이름이 가진 고운 뜻처럼, 한가람회의 동문들이 보여주는 나눔과 기부는 더 많은 한양인에게 풍족하게 흘러 큰 사랑으로 넘쳐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건설환경공학과의 우수 신입생들에게 ‘건설환경공학과 미래인재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한가람회. 몇 바가지로 시작된 작은 마중물은 한양의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넓고 큰 강이 되어 서로를 치유하며 하나되는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上.이승호 (토목공학 78 / 토토사이트 벤틀리 회장) 下.심호 (토목공학 82 / 토토사이트 벤틀리 동문) ⓒ사랑한대
▲上.이승호 (토목공학 78 / 한가람회 회장) 下.심호 (토목공학 82 / 한가람회 동문) ⓒ사랑한대

Q1. 지난 2013년부터 한가람회에서 건설환경공학과의 우수 신입생들에게 ‘건설환경공학과 미래인재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신데요, 장학금을 모금하고 전달하게 된 계기와 과정이 궁금합니다.

A1. 학교를 졸업 후, 동문들은 자신이 졸업한 모교가 가지고 있는 학문적 성취나 사회적 명망 등에 큰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졸업 후에도 자신이 몸담았던 학교가 ‘더 좋은 대학’이 되도록 마중물 역할을 자처하지요. 시간이 지나면 선배들은 사 회에서 하나 둘, 잊히기도 하지만, 잘 성장한 후배들에 의해 선배들의 이름이 오랫동안 기억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한 마음에서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동문 한가람회는 우수 신입생 유치를 통해 건설환경공학과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계승해 학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우리학교 및 공대의 위상을 재확립하기 위해 장학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건설환경공학과 전신인 토목공학과 동문들의 모임, 즉 한가람회의 분과조직 중 하나인 한토포럼은 ‘공헌(Contribution)’을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미래인재장학금’을 기획했습니다. 2011년에 기획안을 만들 때 장학금 지급의 영속성을 위해 4개 단체(한가람장학회, 한토포럼, 한기모(건설사임원모임), 송재성장학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이 4개 단체가 컨소시엄 형태로 장학금을 기부하는 방안을 채택했습니다.

미래인재장학금은 매년 3명의 미래인재를 선발합니다. 학업능력이 뛰어남은 물론, 미래지향적 도전의식을 갖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성과 가능성을 가진 우수 인재를 지원해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외 저희 토토사이트 벤틀리에서는 한가람장학회를 통해 매 학기 건설환경공학과 2명(서울캠퍼스/ERICA캠퍼스 각 1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각 학과장님께서 인성과 성적을 감안해 추천해주고 있으며, 이 학생들은 졸업 후 한토장학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장학회에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Q2. 토토사이트 벤틀리 산하의 4개 동문 모임이 연합하여 장학금을 기부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께 모금하신 장학금을 모교와 재학생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신 소감은 어떠신가요?

A2. 무엇보다 매년 3명의 우수한 인재들이 건설환경공학과에 입학해 학과의 학문적 수준과 한양대학교의 위상을 높인다고 생각해 보세요! 미래를 이끌어 갈 우수 신입생을 유치하는데 토토사이트 벤틀리가 동참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입니다.

4개 단체(한가람장학회, 송재성장학회, 한토포럼, 한기모)와 학교가 함께할 수 있어서 그 의미는 더욱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개 단체가 의견을 모으고 실행하는 과정이 다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끝까지 함께 힘을 모아 주신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모쪼록 다른 동문회나 단체에도 토토사이트 벤틀리가 좋은 본보기가 되어 모교 발전에 참여 의식을 가지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기부문화가 지속되기를 바랍니다.

Q3. 토토사이트 벤틀리에서는 장학금 지원 외에도 선배들과의 멘토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장학생들을 관리하신다고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장학생들과 어떤 방식으로 교류하고 계신가요?

A3. 한가람회는 매년 선후배 간의 화합을 목적으로 ‘한가람회 송년의 밤’ 행사를 열어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만남의 자리(2019년 320명 참석)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로 멘토링을 통해 직무 정보, 필요한 역량과 취업 준비 노하우 등 후배들이 궁금한 사항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행사와 만남의 프로그램이 중단되어 아쉬웠지만, 새로운 2021년에는 다양한 방식의 동문 멘토링과 행사를 통해 후배 재학생들의 자긍심 고취와 취업 경쟁력 향상에 큰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또한 한토포럼 또는 한기모는 1년에 1회 이상 학업에 방해가 되지 않을 학기 초 또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후에 미래인재장학생을 모임에 초청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사회적으로 성공한 선배들과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인데요. 이 자리에서 학생들의 궁금한 사항에 답하기도 하고, 인생 선배로서 멘토링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자부심과 긍지, 영감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승호 동문(토목공학 78 / 토토사이트 벤틀리 회장) ⓒ동행한대
▲이승호 동문(토목공학 78 / 한가람회 회장) ⓒ동행한대

 

Q4. 한양대학교의 대표적인 동문지회 중 하나로서, 토토사이트 벤틀리만의 특색이나 자랑거리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4. 먼저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는 1939년 개교 이후 모교의 뿌리 학과로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양토목인’으로 국가 경제발전과 건설관리 사업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또한 모교의 명예를 중시하고, 그 명예를 지키기 위해 발전적, 혁신적으로 변화를 거듭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한가람회는 학교, 학과 교수들과 협력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한 주체로서, 구 토목과의 1회 졸업생들이 모여 1953년 12월 처음 모임을 결성한 이래 지난 70년 동안 존속해왔습니다. 현재 회원 수가 1만여 명이 넘고 분과 활동도 활발해서 타 대학교 졸업자들도 선망의 대상으로 꼽고 있는 모임입니다.

이러한 한가람회의 큰 자랑거리라면, 선후배 간의 체계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며 후배들에게 진로 멘토링, 장학금 지원, 기술고시반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격려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각 분야별로 세분화된 소모임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한가람’이라는 슬로건을 기본으로 현재뿐만 아니라 후배들이 지속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Q5. 현재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형태의 기부문화가 존재하는데요, 국내 기부문화가 보다 성숙해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하며, 또 무엇을 해야 할까요?

A5. 의미 있는 기부는 우리가 다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요?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 기부의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국가차원에서도 선한 기부가 활성화되도록 시민문화의식과 관련한 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은 기부를 거창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일상에서 개인적인 의미를 찾아 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족의 생일,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기부하거나 SNS를 통한 나눔, 재능 기부 등 기부의 방법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기부문화가 보다 성숙해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투명성입니다. 기부금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운영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기부자가 안심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기부하는 건강한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호 동문 (토목공학 82 / 토토사이트 벤틀리 동문) ⓒ사랑한대
▲심호 동문 (토목공학 82 / 토토사이트 벤틀리 동문) ⓒ사랑한대

Q6. 기부의 가치를 실천하는 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꼭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6. 사람과 사람 사이의 ‘따뜻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가진 것은 각자 모두가 다릅니다. 재산이나 지식 또는 재능을 많이 가진 사람, 재산이나 재능은 아니어도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이 많은 사람 등 그러나,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삶의 여유가 있을 때, 많이 가졌을 때만 도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가 각자 가진 것을 나눌 때가 기부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연히 내 행복을 다른 사람과 나누었더니 기적처럼 내 행복의 주머니가 더 가득 차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렇듯 물질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의 기부를 시작으로 행복을 느끼고 따뜻함이 배가 되는 삶이 진정한 기부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Q7. 사회 각 분야에서 ‘한양’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동문들을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A7. 훌륭한 선배님들과 동기, 후배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한양인의 자긍심으로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고 자랑스럽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후배들이 계속 한양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동문회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 모교의 발전에 큰 힘이 되어드리겠습니다. 모쪼록 앞으로도 한양대와 한양인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한양의 명예를 드높이기를 바랍니다.

Q8. 마지막으로, 한가람회 동문들에게 있어 ‘한양’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8.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 원동력입니다. ‘한양’이라는 이름은 저희가 한양인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언제 어디에서든 당당한 마음을 잃지 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희 한가람회는 스스로를 한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다른 학과 동문들의 모범이 되고 학교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가람회 동문들은 한양대학교의 ‘사랑의 실천(애지실천)’에 따라 모교 발전에 기여하고, 후배들의 학업과 사회진출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개개인의 성장을 바탕으로 사회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고, 동문들에게 ‘한양’은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커다란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한양대학교가 존재하는 한, 한가람회도 늘 그 곁에서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글. 편집실 사진. 손초원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동행한대'의 2021년 봄호(20호)에 게재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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