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자 「베이징 로봇 마라톤이 예고하는 중국 로봇의 ‘딥시크 모멘트’」 기사

백서인 ERICA 글로벌문화통상학부 교수는 3월 10일 자 <중앙일보>에 칼럼 ‘베이징 로봇 마라톤이 예고하는 중국 로봇의 ‘딥시크 모멘트’’를 기고했다.

백 교수는 “인공지능만 잘하는 줄 알았던 중국이 언제 휴머노이드 로봇도 잘하게 되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칼럼을 시작했다. 백 교수가 꼽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가장 큰 경쟁력은 ‘실전 경험’이다. 연구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공장에서, 거리에서, 무대에서 넘어지고 부딪히면서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가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은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구매에도 매우 적극적이다. 백 교수는 “중국 소비자들은 지난 10여년 간 모바일 페이, 원격 의료, 로보택시 등을 경험하며 세계 최고의 얼리어답터로 성장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 4년 동안 전 세계에서 로봇 도입이 가장 급격하게 상승하며, 세계 3대 로봇 도입국으로 도약했다. 백 교수는 “중국 기업은 더 이상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의 상징이 아닌 로보타이제이션(robotization·로봇화)의 첨병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인재들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유입도 주목할 만하다. 백 교수는 “유니트리 창업자 왕싱싱(1990년생), 애지봇 창업자 펑즈후이(1993년생), 유닉스AI 창업자 양펑위(2000년생) 등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이끌면서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백 교수는 2016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언급했다. 백 교수는 “그때 우리는 늦었고, 중국은 빨랐다. 2017년 차세대 인공지능 발전 전략을 세우고 단숨에 글로벌 AI G2로 도약했다. 2025년 4월 베이징 로봇 마라톤이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딥시크 모먼트’가 오고 있다. 이번엔 우리가 먼저 달려야 한다”고 주장하며 칼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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