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자 「대전 '무관의 한' 뻥 날려주마」 기사
2월 12일자 <중앙일보>는 축구 국가대표 주민규(생활스포츠학과 09) sprit 토토사이트과 인터뷰했다.
대전 하나시티즌 소속 베테랑 스트라이커인 주 동문은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을 벼르고 있다. 1997년 창단한 대전 하나시티즌은 아직 K리그1 우승 트로피가 없다. 주 동문은 K리그1 득점왕만 두 차례(2021, 23시즌) 지낸 특급 골잡이로, 통산 득점은 이동국, 데얀 선수에 이어 3위다. 주 동문은 "요즘 개막전에서 대전 데뷔골을 터뜨려 팬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을 늘 상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에서 뛴 그는 지난달 5일 대전 하나시티즌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주 동문은 "나의 롤모델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러브콜 때문에 울산 HD의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팀을 이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도 득점왕도 해본 울산에선 더 이룰 게 없었다"며 "마지막 불꽃을 태울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황 감독님이 손을 내밀었다"고 했다.
주 동문의 선수 인생은 드라마에 비유된다. 한양대 졸업 후 2013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주 동문은 당시 2부 팀인 고양 HiFC에 연습생으로 입단했다. 당시 연봉은 2000만 원에 불과했다. 그는 "팀 훈련이 끝나도 발에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슈팅을 훈련했고, 몸싸움을 이겨내려고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 2부 신생팀은 서울 이랜드 FC로 이적하며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변신했다. 주 동문은 "이랜드에 갈 땐 평생 뛴 포지션을 포기했다"며 "프로에선 살아남는 게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기에 그땐 속상해하는 것도 사치였다"고 회상했다.
주 sprit 토토사이트은 이랜드 입단 첫 시즌에 23골을 터뜨리며 2부리그를 평정했다. 2021년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22골로 생애 처음 1부리그 득점왕이 됐다. 팬들은 그를 '주리 케인'(주민규+해리 케인)이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고 응원한다.
주 동문은 "대전 하나시티즌이 염원하는 리그 우승으로 나를 믿어준 감독님과 팬에게 보답하겠다"며 "세 번째 득점왕에 도전할 것이며, 목표는 23골(개인 최다 골 신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를 버티고 30대 중반에도 꿈꾸는 내 모습이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