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넷제로프렌즈', 우수활동팀 장관상 수상
한양대 응용미술교육과 학생팀, 국토부장관상ㆍ환경부장관상 수상
"한양의 좋은 인프라와 함께 여러 도전을 이어 나가길"
한양인이 탄소중립 실천을 향한 도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대통령 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진행한 '넷제로프렌즈 2기'는 전문가들의 교육과 멘토링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관한 아이디어 제시 및 콘텐츠 제작을 수행하는 국민 참여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180명으로 시작한 '넷제로프렌즈 2기'는 지난달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트타워에서 해단식을 열어 우수활동에 대한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했다. 한양대 두 팀이 본 활동의 최우수상인 '국토부장관상'과 장려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랑오탄팀'은 권태하, 김윤희, 명성호, 조예원(이상 응용미술교육과 3) 씨, 이태연(응용미술교육과 18) 씨로 이뤄졌다. 장려상을 수상한 '에코코팀'은 박여경, 이유진, 홍윤아(이상 응용미술교육과 4) 씨로 구성됐다.
상을 수상한 오랑오탄팀의 조 씨와 에코코팀의 홍 씨를 만나 탄소중립을 향한 참신하고 실질적인 성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탄소중립 실천을 향한 도전, 포트폴리오 제작 이상의 경험
조 씨와 홍 씨는 전공 수업인 시각디자인 수업을 계기로 활동에 참여했다. 수업을 담당한 오형균 응용미술교육과 교수는 "포트폴리오 제작 이상의 실무적인 경험을 쌓을 좋은 기회다"며 학생들에게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권장했다. 이어 조 씨는 "환경봉사동아리를 하면서 탄소중립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가 많았고, 탄소중립 실천에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늘 고민하고 있었다"며 참여 계기를 설명했다.
홍 씨 역시 환경문제를 향한 관심이 이번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그는 "자취 생활을 하면서 수도 없이 나오는 쓰레기를 보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우수상과 장려상의 혁신적 아이디어:
실용성과 메시지의 조화
조 씨가 속한 '오랑오탄팀'은 플라스틱병의 라벨을 쉽게 제거해 재활용을 원활히 만드는 '기후동행쓱싹카드'로 최우수상을 수상sky 토토사이트. 이들은 플라스틱병 라벨 제거의 번거로움이 재활용 습관을 저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sky 토토사이트. 오랑오탄팀은 청년들이 자주 휴대하는 '기후동행카드'에 홈을 내어 병에 붙은 라벨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식을 제안sky 토토사이트.

특히 조 씨는 "플라스틱병의 라벨이 마치 휴지 절취선처럼 뜯을 수 있는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잘 뜯기지 않아 불편했다"며 "이를 더 편리하게 제거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홈의 형태를 실현하기 위해 기계공학과 교수님의 조언을 받아 디자인을 구체화했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이 아이디어는 소비자 편의를 증대시키는 동시에 플라스틱 분리배출을 쉽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홍 씨가 속한 '에코코팀'은 '일회용품'이라는 용어를 재정의하는 캠페인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장려상을 받았다. '에코코팀'은 소비자 심층 인터뷰를 통해 '일회용품'이라는 명칭에 '한 번 쓰고 버려도 된다'는 인식이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sky 토토사이트.

이들은 한 번만 사용하고 버리는 것이 아닌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이회용품'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제안했고, 이를 광고 영상으로 알렸다. 홍 씨는 "홍보 영상의 아이디어는 물론, 그래픽, 더빙 등 까지 전적으로 팀 내에서 진행했다"며 "공감을 끄는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 과정의 도전과 협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조 씨는 "기후동행쓱싹카드로 절취선이 잘 잘리는지 시험하기 위해 50개의 카드 샘플을 만들고 수십 개의 플라스틱병을 모아 테스트를 반복했다"고 힘들었던 과정을 회상했다. 본 아이디어는 기계공학적 설계와 디자인적인 요소를 조화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실험과 수정을 거쳤다.
홍 씨는 "광고 영상 제작 과정에서의 가장 큰 도전은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는 것'이었다"며 "아이와 엄마의 대화를 통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수차례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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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에게 배우는 실무 경험
'넷제로프렌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노션' 및 '제일기획' 등의 유명한 실무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았다. 조 씨는 "광고 업계를 지망하는 학생으로서 꿈의 직장에서 일하고 계시는 분들과 직접 회의하고, 아이디어를 실현한다는 것 자체가 꿈 같았다"며 "멘토분께서 실제 실무자들을 불러 아이디어를 발표할 기회를 주셔서 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과정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홍 씨는 "스토리보드 작성 및 광고 기획 등 학부 시절에는 접하기 어려운 실무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 모든 과정을 실제 클라이언트와 협업하는 것처럼 진행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고 실무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양의 인프라와 함께하는 커리어 성장
두 한양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넘어 개인적인 성장을 이뤘다고 입을 모았다. 조 씨는 "7개월 동안 팀원 5명과 협업하며 끈끈한 협동심을 배웠다"며 "많은 학우가 자신만의 설득력과 논리력으로 자신감 있게 여러 활동에 참여하면 좋겠다"고 조언을 전했다.
이어 홍 씨도 "학생일 때는 교수님을 포함해 주변 한양인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한양의 좋은 인프라와 함께 여러 도전을 이어 나가면 좋겠다"고 한양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