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 토토사이트 라운더스, "역사는 인간에 의한, 인간에 대한, 인간을 위한 학문"
"은퇴 기념 간식 카페는 큰 추억이 돼 앞으로도 이어지길 바라"
김현식 사학과 교수가 한양에서의 50년 여정을 마무리했다. 한양대 사학과 학생회가 주최한 특별한 간식카페인 '식다방'에서 교수와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김 교수와의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역사학의 학문적 경계를 넓히고, 포스트모더니즘과 카운터컬처 연구 등으로 시대적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한양대뿐 아니라 학계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 교수와의 은퇴 기념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여정을 복기해봤다.

김현식 토토사이트 라운더스의 학문적 여정: 역사학의 경계를 확장하다
김현식 교수는 1975년 한양대에 학부생으로 입학한 후 한양대 문학석사 과정을 마쳤고, 영국 웨일즈대학교에서 '영원한 오이디푸스의 순례-콜링우드 역사철학의 변화와 지속'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며 서양사상사, 사학사, 역사 이론을 비롯한 역사학 전반에 걸쳐 연구하며 학문적 기반을 다졌다.

그의 주요 연구는 포스트모더니즘과 카운터컬처, 그리고 소비 자본주의였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역사학의 종말인가'와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가: 사실과 허구의 틈새에 선 절름발이'와 같은 논문을 통해 현대 사회와 역사가 맞닿은 지점을 탐구하며, 역사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저서 <역사, 위험한 거울>과 <포스트모던 시대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그의 연구 철학을 대중에게 알린 대표적인 작품이다.
그는 역사학은 '인간에 의한, 인간에 대한, 그리고 인간을 위한 학문'이라는 신념 아래, 능동적 니힐리즘을 기반으로 한 역사학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그는 역사학을 단순히 과거를 기록하는 학문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며 인간의 본질을 이해하는 도구로 여겼다.
한양과의 추억: 스승이자 동료로 기억되다
은퇴 소감을 묻는 말에 김 교수는 "한양대에서 50년 가까운 세월을 보내며 정말 행복했다"며 "좋은 추억들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고 감회를 전했다. 그는 학문적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며 수많은 제자를 양성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로 강정석 사학과 교수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강정석 교수는 내가 박사 과정까지 지도한 제자로, 지금은 함께 연구를 이어가는 동료가 됐다"며 "제자로 시작해 현재는 내가 의지할 수 있는 학문적 동반자가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 교수는 좋은 스승에 대해 "교육과 연구를 모두 잘 해내는 사람이다"고 정의했다. 이어서 그는 "당연히 두 가지를 모두 잘하기란 쉽지 않다"며 "그러나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전하고 학문적 연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야말로 교수의 역할이다"고 후학 양성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은퇴 기념 간식카페, '식다방'과 함께한 감사와 감동의 시간
김 교수는 은퇴 후 오랜 시간 미뤘던 취미를 다시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쉬지 않고 달려온 시간만큼, 이제는 자신을 돌보며 천천히 삶을 즐기고 싶다"며 "기타를 치거나 운동을 꾸준히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고 전해 은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교수의 은퇴를 특별하게 만든 것은 사학과 학생회가 준비한 간식카페, '식다방' 이다. 지난 6일에 진행된 식다방에서는 먹거리 부스, 굿즈 부스, 포토 부스, 방명록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굿즈 부스에서 판매된 김 교수의 모습이 담긴 스티커 세트, 책갈피, 리미티드 소주잔은 교수와 학생들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으며, 소주잔과 책갈피는 2차 리오더까지 진행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김 교수는 "약간은 부끄럽지만 너무나 감사하다"며 "학생회가 이렇게 정성껏 준비해 줘서 나 자신에게도 큰 추억이 됐으니 이후에 은퇴할 교수들에게도 행사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사랑에 대한 철학: 시 속에서 찾은 사랑의 의미
김 교수는 종종 본인의 강의에서 '사랑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곤 해 학부생들과 좋은 영감을 나눠왔다. 인터뷰 말미, 사랑에 대한 질문에 그는 기형도 시인의 '꽃'을 언급하며 깊은 철학적 통찰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사랑의 이상향은 '그대라면 내 허리를 잘리어도 좋으니'라는 구절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가 나를 보고 위로를 얻는다면 내 고통은 감수할 수 있다고 느껴지는 정도의 진실한 사랑을 해봐야 한다"며 "진실한 사랑이란 받으려고만 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을 위해 스스로 고통을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은 마음과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대답은 학문을 넘어 삶과 사랑에 대한 철학을 가르치는 스승의 면모를 다시 한번 느끼게 했다.

이번 은퇴 기념행사인 '식카페'를 준비한 사학과 정학생회장인 김민주(사학과 2) 씨는 "오랜 세월 한양대 사학과와 함께해주신 교수님의 은퇴를 기념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본 행사가 김현식 교수님을 존경한 학우들과 교수님에게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 교수가 남긴 학문적 유산과 따뜻한 인간미는 제자들과 후배 교수들에게 영원히 기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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