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자 「학원 숙제·인터넷 강의 봐도… “학교서 뭐라 안하던데요”」 기사

박주호 토토사이트 bts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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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 자 <세계일보>는 한국 고교생 상당수가 학교 수업은 ‘부수적인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에 대해 보도했다. 9일 세계일보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함께 고교 교사 872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일반고의 경우 응답 교사의 42%가 10∼30% 미만 학생이 수업 시간에 잠을 잔다고 답했다. 30∼50% 미만은 13.1%, 50% 이상도 4.5%에 달했다. 다른 공부를 하는 학생은 10∼30% 미만 37.1%, 30∼50% 미만 12.3%, 50% 이상은 4.9%였다.

교육부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해 취임 후 줄곧 “잠든 교실을 깨워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교육부가 지난달 발표한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은 크게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는 제도) 등을 통한 맞춤형 교육’과 ‘교사 근무 여건 개선’으로 요약된다. 하위권은 수업이 어려워서, 상위권은 수준에 안 맞는다고 느껴서 외면하는 만큼 2025년부터 개별학습이 용이한 AI 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해 수준별 교육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도 맞춤형 교육과 교사 권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공교육의 문제는 표준화 교육에 치중해 다양한 요구를 가진 학생의 개인차를 무시한다는 것”이라며 “개별화한 교육을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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