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자 「“7주째 상승” “49주째 하락”… 집값 통계 뭐가 맞는거야」 기사

7월 11일 자 <조선일보>는 한국부동산원과 KB국민은행의 엇갈린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 주간 동향에 대해 보도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한국부동산원의 ‘7주 연속 상승’ 지표를 보면 서울 아파트값은 바닥을 다지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민간 기관인 KB국민은행의 ‘49주째 하락’ 통계에 따르면, 비록 하락 폭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내리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이 불안정할 때마다 ‘집값 통계’를 둘러싼 논란은 반복되고 있다. 두 통계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은 조사 표본이 다르고, 조사 담당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변동의 속도가 느린 주택 시장을 주간 단위로 통계화하려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라며 “부동산 관련 정부 통계를 더 개방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창무 한양대 교수는 “개인 정보 보호 때문에 지금껏 공개되지 않던 주택 관련 공공 데이터를 전문 기업들에 개방해, 통계의 정확성 경쟁을 벌이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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