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자「혼자서 가는 것보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기사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성수 교수는 4월 18일자 <국민일보>에 칼럼 ‘혼자서 가는 것보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를 기고했다. 김 교수는 집단주의 문화에 기반하여 집단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분열된 우리나라가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김 교수는 대한민국이 탄핵과 정권교체로 자유민주주의를 경험했음에도 “집단주의에 기반을 둔 진영 싸움으로 귀결되면서 자기 진영 주장은 무조건 옹호하고 상대 진영 주장은 무조건 비난하는 편 가르기로 매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감정 표현에 자유롭다 보니 정치적 선전 선동에 따라 줄을 서는 거리의 정치가 일상이 됐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우리 사회 갈등과 관련해 다양한 견해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조정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다.”라며 특히 “경제적 빈곤의 세습에 대한 분노가 이성과 합리성에 의한 사회적 연대보다는 집단주의 문화와 어울려 좌파 우파의 선전 선동에 진영이 분화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편이라는 좁은 의미의 정체성을 강화하다 보면 점점 더 많은 반대 세력을 만들게 된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자기편을 설득하기보다는 상대방을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집단주의가 사회적 공동체라는 문화자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통합적이고 넓은 성격의 국가 정체성을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길동무가 있어야 힘이 된다는 말처럼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는 더불어 사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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