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한대 2020년 가을호] 최명섭 미국 M&P그룹 회장 (체육학 81), 최근 토토사이트 하피국제재단을 통해 예체능대학에 장학금 10만 달러 기부해

함께 꾸는 꿈은 함께 나눌 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
최명섭 미국 M&P그룹 회장 (체육학 81)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어느 위대한 프랑스 지성인의 말처럼 그는 자신의 꿈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가고 있다. 최명섭 미국 M&P그룹 회장, 최근 한양국제재단을 통해 모교 예체능대학에 장학금 10만 달러를 기부한 그는 태권도로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이제는 후배들과 그 꿈을 함게 나누어 가고자 한다. 최명섭 회장이 걸어 온 진솔하고 담백한 삶의 시간은 어느덧 더 많은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얀 도복을 입고, 가슴에 품은 '꿈'
“그곳 미국에서, 태권도는 굉장히 신비스러운 무도로 생각되었습니다. 태권도 사범을 존경하는 분위 기였지요. 다행히도 그런 환경이 제가 주류사회에 빠르게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화상 인터뷰로 만난 최명섭 회장은 미국으로 첫 발 걸음을 내디딘 1987년, 그 순간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한양대학교 체육학과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그는 태권도 사범으로 미국에서 많은 제자를 양성하며 태권도는 물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의 제자들 중에는 대법관 출신도 있고, 올림픽에 출전해서 은메달을 수상한 제자도 있다. 그런 그가 2007년 이강일 사범과 함께 모교 태권도부의 발전을 위해 1만 달러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얼마 전에는 한양국제재단을 통해 예체능대학에 장학금 10만 달러를 기부하였다. 이렇게 큰 기부를 결심하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미국도 요즈음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학교 다닐 때부터 내가 성공하면 반드시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학생들이 등록금 환불을 원한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고, 모교와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빨리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최 회장이 모교를 위해 꾸준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아마도 자신과 같은 길을 걸어가는 많은 후배들을 위한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마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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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모교 체육대학 1기로 ERICA캠퍼스에서 대학 시절을 보낸 최명섭 회장. 그 당시에는 제대로 된 체육관이 없었던 어려운 상황이라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동기들과 함께 운동 연습을 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후, 기초교육관 지하에 조그만 체육관이 생겼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저와 동기들 모두, 한양대 태권도 팀을 더 크게 성장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더 애착이 가고, 한양대 태권도부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경희대에 입학하려고 우선 선발이 되었다가 탈락이 되는 고배를 마신 후, 토토사이트 하피에 입학하게 되었다. 자존심이 상한 최 회장은 학교에서 선수 생활을 할 동안은 경희대만큼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결심으로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노력은 마침내 확실한 결과로 증명되었다. 최강으로 여겨지던 경희대 태권도부를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모교 태권도부의 발전에 큰 견인차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경희대 팀의 주장이 저와 고등학교 동기였어요. 3년 동안 전국 체전에서 같은 체급의 경희대 선수를 누르고 경기도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최 회장은 자신이 뚝심과 끈기로 경희대를 이겼던 것처럼 지도자로, 선수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후배들이 소신과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자랑스럽다고 말한다.
누구보다 ‘한양’을 사랑하고 ‘한양인’이라는 자부심이 높은 그는 작년 12월, 학과 선배이자 한양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기독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는 이강평 교수로부터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리고 그날 수여식에는 한양대 김종량 이사장도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회장이 결코 잊지 못할 감사와 기쁨의 날이었다.
기부, 함께 나누고 함께 걸어가는 것
태권도를 통해 꿈을 키우고, 태권도를 통해 오늘날이 자리까지 오게 된 최명섭 회장.그는 한국의 문화를 미국 현지 사회에 알리기 위해 태권도 대회, 댈러스 한인문화센터 기금모금 행사 등 다양한 기부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그간 태권도로 기부를 하고, 계속 지원해왔지만 이제는 태권도가 많이 보급되었기 때문에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이루고자 다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6~7개의 계열사로 사업이 확장되었고, 그 중 하나가 프라이빗 골프장 사업을 하고 싶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아 지난해 그 꿈을 이루게 되었지요.”
늘 꿈을 꾸며 그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최명섭 회장은 미국에서의 오랜 생활을 하며 느낀 것 중 하나가, 바로 미국 대학의 기부문화라고 말한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가 다르고, 한국도 과거에 비해 기부문화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의 기부문화는 조금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한 예로, 미국 대학 동문과 한국 대학의 동문 문화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댈러스 Southern Methodist University는 Alumni Night에서 걷어지는 동문들의 기부금이 재정의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은 동문들의 참여가 미국만큼 활발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대학과 동문, 스승과 제자간의 지속적인 유대관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양인이 된 것이 인생에 큰 전환점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먼 타국에서 당당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토토사이트 하피 태권도부에서 얻은 리더십과 자신감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최 회장은 매 순간 자신이 한양인임을 잊지 않고 있고, 모교가 지금처럼 앞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무엇보다 학교가 특정 전공에 국한하지 않고 다방면으로 투자를 해서 여러 분야의 전문가를 배출함은 물론, 주도성 있는 인재를 길러 사회와 국가의 리더를 양성하는 데에 앞장섰으면 좋겠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누군가는 성공을 하고, 또 누군가는 실패를 하지요. 많은 후배들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꼭 한국이 아니더라도 세계 곳곳 어딘가에는 자신에게 찾아올 특별한 기회가 있으니까요. 제가 태권도를 통해 꿈을 꾸고 이룬 것 처럼요.”
닿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희망은 꿈으로 가까워졌다. 언젠가는 후배들을 위해 모교에 체육관(무도체육관)을 지어주고 싶다는 최명섭 회장. 이제 그 꿈은 그의 곁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글. 편집실 사진. 손초원
*본 내용은 토토사이트 하피 소식지 '동행한대'의 2020년 가을호(19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