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ERICA(총장 이기정) 교원창업 기업인 ㈜코스모크가 ‘차세대 반도체 분석 장비 개발’ 창업 아이템으로 아주IB투자의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의 ‘Deep Tech TIPS(딥테크 팁스)’ 지원 기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Deep Tech TIPS’는 국가 전략기술·초격차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코스모크는 이번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약 15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자금과 함께 글로벌 진출, 기술 검증 인프라, 후속 투자 연계 등을 지원받는다.

코스모크는 토토사이트 로그인 없이 ERICA 로봇공학과 장범진 교수가 창업한 연구 기반 기술기업으로, 오랜 기간 축적된 전자기장 제어 기술과 박막 분석 역량을 사업화해 왔다.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개발 경력을 지닌 전문가를 포함해 우수 엔지니어링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장비 신뢰성과 완성도를 빠르게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16기 기보벤처캠프 대상(2025.06.14) ▲2025 ERICA 창업투자 경진대회 대상(2025.11.12) 등 초기 기술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코스모크는 스핀트로닉스 기반 자기저항센서(MR) 및 자기저항메모리(MRAM) 제조 공정의 핵심 요소인 MTJ(Magnetic Tunneling Junction) 박막 자성 특성을 인라인으로 분석하는 장비를 자체 기술로 개발 중이다. 스핀트로닉스는 기존 전하 기반 반도체 기술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해외 주요 파운드리와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MRAM 양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공정 분석 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코스모크의 장비는 자기광학커(MOKE) 기술을 기반으로 MTJ 박막층의 자성 특성을 비접촉·비파괴 방식으로 고속 측정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이를 통해 제조 라인에서 실시간 공정 보정과 품질 관리가 가능해지며, 경쟁 장비 대비 ▲다차원 자성 특성 분석 ▲자기이방성 고속 측정 ▲자기이력곡선 신속 분석 등 고도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그 결과 공정 수율·재현성·안정성을 크게 개선하고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주IB투자 정석환 팀장은 “스핀트로닉스는 전 세계 반도체 기업들이 전략적으로 주목하는 분야이며,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선도국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기술”이라며 “코스모크의 인라인 분석 기술은 완성도와 시장 적용 가능성이 높아 글로벌 장비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코스모크는 이번 Deep Tech TIPS 선정을 계기로 MTJ 분석 기술 고도화와 장비 신뢰성·반복성·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며, 북미·유럽 중심의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코스모크는 한양대학교 ERICA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ERICA 창업지원단이 주관한 ‘2025년 제5회 ERICA 해동창업경진대회(일반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