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자 「트럼프의 초강경 발언...韓, 협상 막판까지 불안한 줄타기」 기사
10월 16일자 YTN은 이정환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한미 관세협상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한국 정부의 대응 전략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 상황을 진단하며, 협상이 단순한 경제 논의를 넘어 고도의 정치·외교적 계산이 얽혀 있음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최근 미국 측에서 3,500억 달러 투자와 관련해 다른 조건들을 제시하며 협상의 진전이 감지되고 있다”면서도, “우리 정부로서는 이 금액을 단기간에 현금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어렵기 때문에 분할 지급이나 원화 기반의 금융투자 등 다양한 협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의 실무적 노력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불 지급’이라는 표현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데 대해서는 “이는 협상 전략의 일환”이라며 “미국 내부에서도 굿캅-배드캅 전략이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칙을 강조하며 협상의 판을 조율하고 있고, 이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 측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름을 이끄는 전략적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이 교수는 끝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혼선이 아닌 전략적 수단이라는 점에서, 한국은 끝까지 조율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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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커뮤니케이터
scarlet0624@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