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자 조선일보「땀이 비오듯 흐르지만 열창… 참전용사 앞 노래하는 98년생 소프라노」 기사
7월 28일 자 <조선일보>는 소프라노 강윤정(성악과) 888토토과 인터뷰했다.
강 동문은 지난 27일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열린 6·25 전쟁 정전협정 72주년 기념식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히어로(Hero)’를 열창했다. 행사 당일 40도가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유 레이즈미 업(You Rise Me Up)’ 노래를 한 곡 더 불렀다. 강 동문의 열창에 참전용사는 물론 콜린스·틸럴리 등이 그에게 다가와 “완벽한 무대”였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강 동문이 참전 용사들 앞에서 노래하게 된 것은 래니 핸셸 재단 부회장이 유명 음악감독 최정윤씨의 소개로 강 동문이 노래하는 영상을 접하고 나서다. 행사까지 열흘 남은 상황에서 섭외가 이뤄졌지만, 강 동문은 “우리나라를 위해 봉사해 주신 분들을 위해 나도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행사 참여를 결심하게 됐다.
이날 인터뷰에서 강 동문은 “예전에 한 방송에서 일부 초등학생이 6·25 전쟁을 ‘육점이오’라고 읽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던 적이 있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 분들의 희생이 있었던 역사적 사건이기에 이를 공부하고 기억하는 건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엔 장병들은 본인의 소중한 시간을 희생해 먼 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달려왔다. 그 희생 덕분에 지금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남을 수 있었다”며 “이 전쟁을 기억함으로써 우리는 다양한 교훈을 얻고, 미래에 비슷한 실수를 반복할 수 있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동문은 이날 무대에서 공연에 앞서 “참전 용사들에게 감사한다”라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