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자 「극우 포퓰리즘의 사회심리학 [신영전 칼럼]」 기사
신영전 의학과 교수는 3월 24일 자 <한겨레>에 칼럼 ‘극우 포퓰리즘의 사회심리학’을 기고했다.
신 교수는 “불평등은 사회응집력과 신뢰를 약화하는데, 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초래할 뿐 아니라 부유층도 자신이 저소득층으로 추락할까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는 극우가 빈곤층뿐만 아니라 부유층 등 다양한 소득 집단에서도 나타나는 이유다.
이 불안감은 이주자, 동성애자 등 ‘외부자’에 대한 비난과 혐오로 발전하고, ‘자신이 하나님보다 높다고 말하는 목사’와 같은 카리스마 있는 집단에 합류하게 만든다. 신 교수는 “이 과정에서 대중의 불안과 위협감을 오히려 증폭시켜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으로 활용하는 극우 정치인의 역할을 빼놓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불평등은 부자와 가난한 자 가릴 것 없이 모두에게 파괴적인 문제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과거 노동으로 돈을 벌던 것에서 이제는 돈이 돈을 버는 세상이 되었고 신자유주의는 아주 교묘하게 불평등을 당연한 것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 교수는 “이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소득과 자산을 가난한 이의 10배 이하로 제한하는 것과 같은 획기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 잉그리드 로베인스 역시 부의 제한선을 둘 것을 제안하고 있다.
신 교수는 흑인 퀴어 지식인 활동가였던 오드리 로드의 말을 인용하며 칼럼을 마쳤다. “인류의 미래 생존은 우리가 얼마나 서로 평등하게 관계 맺을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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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연 커뮤니케이터
jinnnzsyhz@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