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자 「행복한 왕자와 제비처럼!」 기사
신영전 의학과 교수가 6월 2일자 <한겨레>에 칼럼 '행복한 왕자와 제비처럼!'을 기고했다.
신 교수는 대선이 다가옴을 밝히며 1973년 이래 40년간 유럽연합 국민 대상 설문조사를 분석한 조지 워드의 연구에 따르면, 국민의 행복감이 높을수록 현재 집권하고 있는 여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내용의 연구를 소개한다. 이어, 그는 전통적으로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진 국내총생산 증가율, 실업률, 물가상승률보다 행복감의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난다고 언급하며 국민이 경제보다 행복을 더 중요시 여긴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신 교수는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은 '문제는 경제야!'를 외치며, 경제부터 살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 주범이 바로 경제다"라며 "우리는 미래 세대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우리 정치의 목표를 '나쁜' 경제성장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행복'으로 전환해야 한다. 경제성장을 위해 참으라고 외치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그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언급하며 경쟁, 탐욕, 약육강식의 '나쁜' 경제 논리가 아니라 연대와 연민이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중심 작동 원리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한, 변화는 정치 과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투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후보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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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현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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