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5일 자 「커지는 미북대화 韓패싱 우려 "혈맹 강조·대러 관계 개선을"」기사

2월 25일자 <매일경제>는 미북대화시 한국 패싱 우려에 대해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 편을 노골적으로 들면서 향후 미·북 대화가 재개될 경우 한국도 협의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미국이 향후 북한과의 대화 재개 과정에서 한국이 아닌 러시아를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한국도 러시아와 관계를 개선해 스스로 전략적 외교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러시아는 전후 재건을 위해서라도 한국과 경제 협력 복원이 필요한 형편이다.

이에 대해 엄구호 국제학대학원 러시아학과 교수는 "미국뿐 아니라 러시아에도 북한 비핵화 원칙을 유지하도록 하고, 유엔 대북제재의 틀을 허물지 않게 해야 한다"며 "특히 북한에 미사일 관련 고급 군사 기술을 이전하는 문제는 한·러 관계의 레드라인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북·러 간 군사 밀착이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러시아의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그는 "한·러 관계 회복은 그 자체로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로 작용하기도 한다"며 "정부가 미국에 '한·러 관계 회복이 이익이 된다'는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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