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자 <매일경제>는 이달 들어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0%로 전월(3.2%)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농산물·외식 서비스 상승률 둔화, 석유 가격 하락 등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금리수준전망지수도 6포인트 내린 98을 기록했다.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유혜미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최근 물가 흐름을 보면 자연스러운 수준으로, 근원물가가 2% 초반대로 떨어지는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긴 했지만,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돼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