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자 <매일경제>는 내수 불황과 수출 호황의 양극화에 대해 보도했다.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내수 경기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의 신용카드 지급 결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카드 이용 건수와 이용 금액이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유통업계 매출도 영향을 받고 있다. 대형마트의 구매 건수와 1인당 구매 단가가 줄었으며 가전·문화, 스포츠, 잡화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수출 제조업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지난달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유혜미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유가와 환율, 농산물 가격 때문에 소비자물가가 등락하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안정 추세로 가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점이 너무 뒤로 밀리면 경기가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하반기 인하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