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애스크톤(ASKTHON) 최우수상 수상자, 박근우(건축학부 5) 씨와 이가홍(중어중문학과 4) 씨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의 '빅 퀘스천' 제시
각 전공의 특색을 비유로 노동을 거시적 그리고 미시적으로 분석하며 혁신적 토토사이트 위키 던져

2023 HY 애스크톤(ASKTHON)(이하 애스크톤) 이 지난달 16일에 개최됐다. 애스크톤은 한양교육의 미래인 학생들로부터 출발하는 '빅 퀘스천(BIg Question)' 대회로, 질문을 통해 새로운 생각의 움직임을 만드는 지속적인 배움의 축제다. 빅 퀘스천은 답이 없지만 사화와 인간 변화의 출발점 역할을 하는 질문을 뜻한다. 혼자서 답하기 어려운 질문, 지식의 원리에서부터 사회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 등을 자유롭게 던지는 대회다.

 

▲ 제1회 2023 애스크톤(ASKTHON)의 개최 포스터.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 중 자유로이 토토사이트 위키을 선정해 서류 심사를 거친 이들이 본선에 진출해 발표를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 제1회 2023 애스크톤(ASKTHON)의 개최 포스터.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 중 자유로이 토토사이트 위키을 선정해 서류 심사를 거친 이들이 본선에 진출해 발표를 진행하는 공모전이다. ⓒ IC-PBL 교수학습센터

애스크톤은 토토사이트 위키을 의미하는 'ASK'와 '해커톤(Hackthon)'의 뒷글자를 따서 국내 대학 최초로 추진하는 대회다. 애스크톤을 통해 한양대 전체 구성원이 한양 교육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는 토토사이트 위키과 사고융합의 장이 마련됐다. 2023 애스크톤의 주제는 지정 주제와 자유 주제로 나뉜다. 지정 주제는 SDGs의 17가지 목표와 관련된 글로벌 이슈 혹은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빅 퀘스천이며, 자유 주제는 2023년 수업을 듣고 이해와 성찰을 거쳐 제기하고자 하는 빅 퀘스천으로 참가자들은 하나를 택해 대회에 참가했다.

 

▲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의 질문을 던져 최우수상을 수상한 '물어보기' 팀. 각 전공을 살려 세밀히 분석한 점과 교육 현장과도 연관 있는 질문을 제기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한양대
▲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의 토토사이트 위키을 던져 최우수상을 수상한 '물어보기' 팀. 각 전공을 살려 세밀히 분석한 점과 교육 현장과도 연관 있는 토토사이트 위키을 제기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 한양대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의 빅 퀘스천들은 4개의 평가 기준을 통해 심사받는다. 질문의 영향력, 실현 가능성, 가능성 그리고 구조와 전달의 호소력이 그 기준이다. 제1회 애스크톤에선 박근우(건축학부 5) 씨와 이가홍(중어중문학과 4) 씨로 구성된 '물어보기'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낯선 질문을 통해 학문과 전공의 벽을 넘어 새로운 지식 가치 생성에 도전한 '물어보기' 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

제1회 애스크톤 최우수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소감을 말하자면요.

박근우 씨: 최우수상을 받게 돼 정말 기뻐요. 올해를 기점으로 인문학과 융합된 다양한 대회들이 개최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 것 같아 기쁩니다.

이가홍 씨: 첫 대회의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돼 행복합니다. 같이 출전하게 된 팀원을 TEDx HanyangU 활동을 하며 알게 됐는데 친해진 이후 많은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장점을 알게 됐죠. 많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과 장점을 아니까 수월하게 잘 해낼 수 있었습니다. 학교 다니며 해본 제일 재밌던 팀 프로젝트였어요.

 

애스크톤에 어떻게 참가하게 됐나요.

박근우 씨: 학과 생활이 바빠 정신없이 살던 중 팀원이 애스크톤 개최 소식을 전해줬어요. 전해 받은 포스터 속 대회 취지와 주제를 보니 흥미를 느껴 참가하게 됐습니다.

이가홍 씨: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회다 보니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2020년에 제1회 IC-PBL 교수학습센터의 APY-O에 참가했었는데요. 한양대 IC-PBL 교수학습센터의 도움으로 관계자의 코칭을 받으며 참여한 것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이번에도 도전했습니다. 저와 팀원 모두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졸업 전 학교에 역사를 써보자!'라는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됐습니다.

 

어떤 주제로 대회에 참가했나요.

박근우 씨: 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입니다. 저와 팀원 모두 졸업을 앞두며 취업이나 진로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요. 주변 학생들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됐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노동의 의미는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토토사이트 위키을 던져보며 생각을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주제 선정까지의 과정이 궁금합니다.

이가홍 씨: 빅 퀘스천 대회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질문을 생각했어요. 개인적인 의문 해소 목적보단 둘만의 대화로 해결할 수 없는, 논의할 가치가 있는 포괄적인 질문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한양대라는 교육 공동체에서만 해당하는 로컬리즘(localism) 차원의 논의가 아닌 글로벌리즘(Globalism)의 범주에 유효한 빅 퀘스천을 선정하고 싶었어요.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 사이의 괴리가 한양대 학생과 교수진 모두의 큰 고민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치 있는 학습과 가치 있는 노동에 대해 논의 필요성을 느껴 주제를 선정하게 됐습니다.

 

본선 발표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박근우 씨: 발표를 준비할 때 제 고민을 정리하며 질문을 정교화했어요. 우리 사회는 현재 시급으로 노동의 가치를 따지는 게 일반적이에요. 하지만, 최근 '덕후들의 시대'가 온다고 하잖아요.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고 뿌듯한 일을 하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돈을 벌지 못해도 가치 있는 노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어요. 이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개인에게 적합한 가치를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이 과정에서 우리의 질문은 사람들에게 파동을 일게 하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가홍 씨: 토토사이트 위키 속 '가치'라는 단어가 오인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회 통념상 가치 있는 노동은 더 많은 돈을 버는 노동이라고 들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근데 돈은 후속적으로 따라오는 상이한 가치 중 하나이고, 돈 이전에 각자 가치 있는 노동이 무엇인지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의 보상이 없더라도 가치 있는 것들을 재고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서 이 토토사이트 위키을 생각해 냈어요. 산업 현장에서는 무조건 보수가 최우선 순위가 되기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으로서 마지막으로 던져볼 수 있는 토토사이트 위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애스크톤은 빅 퀘스천 대회이니만큼 정해진 답변을 내는 것이 아닌 사회에 울림을 주는 토토사이트 위키을 제기하고 함께 모색하는 과정을 마련하는 데에 그 의의가 깊다. ⓒ 한양대
▲ 애스크톤은 빅 퀘스천 대회이니만큼 정해진 답변을 내는 것이 아닌 사회에 울림을 주는 토토사이트 위키을 제기하고 함께 모색하는 과정을 마련하는 데에 그 의의가 깊다. ⓒ 한양대

2명의 팀원이 각각 이공계열, 인문계열 학생으로 다른 전공의 팀원들로 구성됐는데요. 어떻게 팀을 구성해 출전하게 됐나요.

박근우 씨: 이전에 활동한 TEDx HanyangU에서의 연이 이어져 출전하게 됐습니다.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보다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더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 같아요. 팀원과 대회 출전 전부터 서로 다른 시각, 다른 분야의 지식을 공유하며 풍부한 대화를 나눴기에 대회에 참가해 유의미한 결과를 낼 수 있을 듯 해 출전하게 됐습니다.

이가홍 씨: 팀원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자신과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데서 더 흥미를 느끼는 것 같아요. 각자가 모르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대화하며 설명을 주고받고 견해를 넓힐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토의가 수월히 이뤄지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대회에 참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다른 전공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선으로 토토사이트 위키에 접근한 게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 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박근우 씨: 질문이 산출된 후 이를 표현하고 전달 할 때 각자의 전문 지식을 사용했습니다. 언어학적 접근에 있어서는 중어중문학을 전공하는 팀원이 맡았고, 저는 건축학부로서 건축 노동의 역사를 짚어주는 맥락에서 제 전공을 활용했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전공을 활용해 발표를 진행한 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던 요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이가홍 씨: 저희가 제시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치 있는 노동은 무엇인가'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제시했기 때문에 시대적인 맥락을 짚어볼 필요성이 있었어요. 건축 노동의 역사를 살필 때 건축물이 부피가 큰 것처럼 확대해서 거시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자 했고, 그 건축물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관련된 인문학에선 미시적인 관점을 적용했어요. 선사시대부터 산업혁명 시대 전까지 건축 노동의 역사와 함께 거시적으로 분석했다면, 산업혁명 시대 이후 가속화된 시점부터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미시적인 분석을 행했어요. 대회를 준비하며 인문학도로서 인문학의 중요성과 힘에 대해 강조할 수 있어서 뿌듯하기도 합니다.

 

▲ 애스크톤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 최우수상을 수상한 '물어보기' 팀의 질문 외에도 '우리는 몇 초마다 생각하는가?', '이번 달 개인 탄소세는 얼마입니까?' 등 다양한 질문이 제시됐다. ⓒ 한양대
▲ 애스크톤 본선에 진출한 학생들. 최우수상을 수상한 '물어보기' 팀의 토토사이트 위키 외에도 '우리는 몇 초마다 생각하는가?', '이번 달 개인 탄소세는 얼마입니까?' 등 다양한 토토사이트 위키이 제시됐다. ⓒ 한양대

사회 현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 답을 찾아가는 빅 퀘스천의 의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박근우 씨: 이 질문을 던지며 '노동이 무엇인가'부터 다시 생각하게 됐어요. 사람마다 갖고 있는 가치가 다르니까 사회 현상보다는 개인적으로 저만의 가치 있는 노동은 뭔지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후에 진로를 정할 때도 애스크톤을 통해 거친 숙려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가홍 씨: 정말 빠른 속도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요. 인간은 더 이상 속도로 경쟁하는 것이 아닌 방향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생각해요. 더해서 기술과 상생하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노동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빅 퀘스천은 교수자들에게도 필요한 새로운 시대적 패러다임이라고 생각해요.

관련기사

저작권자 © 토토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