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자 「‘그리드플레이션’ 통계는 알고 있다…유럽 인플레 45%는 ‘기업 이윤’ 탓」 기사

7월 5일 자 <중앙일보>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그리드플레이션(greed+inflation·기업 탐욕에 의한 물가 상승)’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간 세계 주요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과감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왔다. 그럼에도 효과가 미미한 이유는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 때문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고물가 위기가 닥치면서 기업도 각종 생산 비용이 늘었는데, 이를 제품 가격에 전가하는 식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떠넘겼다고 보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기업의 이윤 추구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는 ‘이윤-물가 나선효과’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정부가 기업의 가격 정책에 개입하기 전에 실제 물가 상승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불황 직후엔 기업 이윤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과거에 비해 과도한 수준인지, 부문별로 경쟁의 정도가 약화된 영향인지 등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도 시작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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