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자 「용기란 무엇일까」 기사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은 3월 28일자 <한국경제>에 칼럼 ‘용기란 무엇일까’를 기고했다. 이 총장은 “한양대 16대 총장으로 출마하면서 ‘도전’과 ‘탐험’을 자주 말했다”며 “그 둘은 ‘용기’라는 오래되고 복합적인 감정에 대한 정제된 표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 총장은 다양한 상황에 빗대어 용기에 관해 설명했다. 이 총장은 “어떤 시인이 비록 동시대에 자신을 알아봐 주는 이들이 없을지라도 주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거나, 적절한 시기에 잊히기를 수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용기”라고 말했다. 또 다수결로 채택한 대수(代數)방정식 답안의 오류를 선포하고 유능한 수학자 단 한 명의 이야기를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 젊은 제자의 ‘천재성’이라는 토양을 쓸데없는 권위의 의견으로 황폐화하지 않고 축복으로 삼는 것도 용기라고 표현했다. ‘절연’에 대해선 가장 용기 없는 자의 선택이라고 표현하면서 마지막 눈을 감기 전에도 형제와 친구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 총장은 “‘용기(courage)’는 심장(heart)을 뜻하는 라틴어 ‘cor-’로부터 시작됐다고 한다”며 “용기가 없다는 것은 그 심장의 중심에 박동하는 피의 용솟음이 희박하다는 뜻일 것”이라고 용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이기정연관링크
정연 커뮤니케이터
cky6279@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