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자 「[한경에세이] 다 감사하다」 기사

한양대학교 이기정 총장은 4월 18일자 <한국경제>에 칼럼 ‘다 감사하다’를 기고했다. 이기정 총장은 언젠가 봤던 역사 다큐의 한 장면이 꿈에 등장한 이야기로 칼럼을 시작했다. 러시아의 한 공사 현장에 투입되는 꿈을 꾼 이 총장은 “살이 찢어질 것 같은 혹독한 추위는 말할 것도 없고 언어 장벽, 인간성이 말살된 노동 조건과 인종 차별, 조선에 두고 온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인해 꿈 속에서 큰 고통을 겪었다. 이후 꿈에서 깨어났을 때, “밀려온 깊은 안도감과 한없는 감사함”으로 큰 감동을 느꼈음을 털어놨다.
이에 이 총장은 사소하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 총장은 “주방 불을 켜고 기어이 냉장고에 다녀온 아내가 건네주는 물 한 잔이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다. 현관을 나서는데 아이가 놓아준 가지런한 구두도 감사하고, 아무 이상 없이 잘 걸리는 차의 시동도 감사하다. 주차장 밖으로 환하게 드러난 햇살도 감사하고, 심지어 나를 멈춰 세운 적색 신호등마저 오늘은 이상하리만치 감사하다.” 라며 감사의 메세지를 남겼다.
또한 이 총장은 “교정을 아름답게 꾸미는 분들이며, 나의 일정에 도움을 주는 직원들에게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진심이다.”라고 감사를 표하며 칼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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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민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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