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자 <세계일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전 세계 에너지 전쟁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한국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보도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원유 수입액 1060억 달러를 기록해 10년 만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쓰린 에너지 수입 성적표를 받았다. 자원부국 간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지면서 벌어진 처참한 결과물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에너지 안보 위기를 극복할 다양한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여러 정책 수단을 잘 혼합해 장기적인 정책 프레임을 세우고 미래 자원 수요를 예측·대응할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김진수 교수는 “정부는 2020년부터 자원안보 대응을 본격화했고 석유·가스는 물론, 광물 공급과 공기업 비상대응 매뉴얼도 갖췄다”면서도 “올겨울은 유럽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길어지면 고비가 또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