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자 「초강력 가을 한파 원인은?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 정조준」 기사
11월 30일자 <MBC>는 11월 말경에 있었던 한파가 이례적으로 강력했다고 보도했다.
이례적인 한파의 원인으로는 봄처럼 포근했던 11월 날씨가 꼽힌다. 11월 중순만 해도 강력한 제트기류가 북극 한파를 둑처럼 막아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유지된 것이다. 하지만 이날 기준으로 금주에 제트기류가 느슨해지면서 북극에 쌓여있던 냉기가 동아시아로 밀려왔고, 우리나라에 강력한 냉기가 뒤덮였다.
북극 냉기를 가로막던 제방이 우리나라 쪽으로 터진 이유는 두 개의 정체성 고기압 때문이다. 유라시아 서쪽과 북태평양 정체성 고기압이 둑처럼 버텨 그 사이로 한파가 밀려왔다. 두 개의 정체성 고기압이 발달한 원인은 바다다. 예년보다 뜨거운 북대서양 바닷물이 북극해로 유입돼 북극해의 얼음을 녹이면서 북극해가 유라시아 서쪽 고기압에 에너지를 공급했고, 라니냐로 차가워진 동태평양은 북태평양의 정체성 고기압을 강화했다.
한양대학교 해양융합공학과 예상욱 교수는 “(북극의) 바렌츠, 카라 지역의 해빙이 많이 녹게 되면 그 지역에 정체성 고기압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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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커뮤니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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