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일자 「실적 부진에 인스타 먹통까지…흔들리는 ‘SNS 제국’ 메타」 유탑 토토사이트

11월 2일자 <중앙일보>는 메타(옛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이 8시간 이상 먹통이 된 것에 관해 보도했다.

메타가 운영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서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일 오전 7시까지 약 8시간 30분 동안 장애가 발생했다. 원인 불명의 계정 차단, 팔로워 감소, 튕김 현상 등으로 세계 각국의 이용자가 불편함을 겪었다. 그러나 메타는 명확한 장애 이유과 규모는 밝히기 어렵다고 입장을 냈다. 피해국과 인원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고, 공식 공지 또한 ‘이용자 불편을 확인하고 서비스를 복구했다’는 한 마디뿐이었다. 이같은 폐쇄적인 모습은 빅테크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 적용 지역은 바로 발표하면서 오류 공개에만 보수적이라고 비판받는 이유다.

메타는 최근 인스타그램 오류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에서도 장애가 잦다. 메타의 글로벌 메신저 ‘왓츠앱’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지난달 25일 2시간 가량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접속 오류를 빚은 바 있다.

메타의 계속되는 서비스 오류는 기업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다.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미는 ‘메타버스 청사진’에 주주의 의구심이 가득한 가운데 기초체력까지 시험대에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메타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이상 줄며 2분기 연속 어닝 쇼크를 기록했고, 지난달 26일 실적발표 이후 메타의 주가는 129.87달러에서 27일 97.94달러로 24.6% 빠졌다. 인스타 장애가 발생한 31일엔 전날 대비 6%가 더 빠지며 93.16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는 더 특수한 상황이다. 현재 장시간 카톡 대란을 겪은 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았고, 이태원 참사로 SNS의 역기능을 적나라하게 경험한 지 며칠 만이다. 대형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의존도와 불편함을 깨닫는 계기가 잇달아 터진 것이다.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신민수 교수는 “플랫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이미 깨졌다”며 “플랫폼이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이 침투했는지는 그간 규제 당국이 주로 고민했던 문제인데, 이젠 소비자나 국민 차원에서 플랫폼에 대한 요구 수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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