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자「기후변화로 더 뜨거워지는 아프리카의 선택」기사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김성수 교수는 9월 29일자 <내일신문>에 ‘기후변화로 더 뜨거워지는 아프리카의 선택’을 기고했다.
기후변화 문제가 나날이 심화하는 가운데 김 교수는 “선진국은 이산화탄소 배출로 경제성장을 이루었고, 가난한 나라들은 빈번한 기상이변과 해수면 상승에 따른 실존적 위협을 겪고 있다”며 “경제발전의 역설”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 설명에 따르면 선진국들이 산업화 과정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가열’시킨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아프리카는 기후부정의(climate injustice) 현상의 대표적 피해지역 중 하나”라며 “전세계에서 아프리카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은 2021년 기준 4%지만, 기후변화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10개 가운데 절반이 아프리카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실제로 김 교수는 기후변화가 평균기온, 해수면 상승률, 농작물 수확량 등 여러 측면에서 아프리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어 김 교수는 “(이같은 기후변화에 따라) 아프리카가 대륙 차원에서 기후변화 문제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며 “아프리카연합(AU)은 ‘기후변화전략 2020~2030’과 ‘그린회복행동계획 2021~2027’을 수립했으며,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또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경제적 번영, 사회적 포용과 함께 지속가능한 발전의 3대 축으로 인식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도 기후변화 문제는 최우선 어젠다”라며 아프리카 내 여러 국가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교수는 “아프리카의 이탄(泥炭)지는 선진국 못지 않은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주목받는다”며 “아마존 습지의 무분별한 파괴가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경험하고 있는 국제사회가 이탄습지 보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지역이 중앙아프리카 콩고의 이탄지인데, 이곳엔 약 300억톤에 달하는 탄소가 저장돼있는 상태다. 만약 해당 탄소가 대기 중으로 방출될 경우 지구온난화는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끝으로 김 교수는 “‘한국판 뉴딜’은 아프리카 기후변화 협력과 관련한 공공외교 확장 차원에서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며 “한국판 뉴딜의 축이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과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휴먼뉴딜’ 등 세 방향으로 구성된다. 이어 김 교수는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대응 전략에서 녹색성장과 포용적 성장 간의 융합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제가 ICT”라며 “아프리카 청년층의 디지털 능력을 고양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핵심 파트너 역할을 담당하고, 기후 변화 대응에 필요한 시스템을 협력적으로 구축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