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전화인증없는 토토사이트(의예 88)
지난 7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5,000만 원을 기부한 신지훈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꾸준한 나눔과 봉사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기부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봉사를 비롯해 최근에는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도 봉사활동을 펼쳤다. 그는 한양인의 잠재의식에 있는 '사랑의 실천'을 강조하며 '그것을 실천할 때가 지금'이라고 강조한다. (글. 오인숙, 사진. 손초원)

지난 7월 한양대학교에 5,000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 기부금은 의과대학 발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인데요, 어떻게 기부를 결심하게 됐나요?
1994년에 의대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전공의)를 수료했습니다. 졸업 후 바로 학교를 떠나서 학교에 대한 그리움이 늘 남아 있었고, 힘든 의대 공부를 잘 마칠 수 있었던 고마움에 항상 빚진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 꾸준히 발전하는 학교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도 있었고요. 그동안 소액 정기 기부와 의과대학 동기회를 통해 마음을 전한 적은 있지만, 개인적으로 큰 금액을 기부한 것은 처음입니다. 오랜 시간 마음에 품었던 일을 실천하고 나니 마음이 정말 편합니다.
교수님께서 평소 가지고 계신 기부와 나눔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한양대학교 외에 또 다른 기부와 나눔 활동에 참여하신 경험이 있나요?
'나를 위한 것은 아끼지만 가족과 남에게는 관대하자'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건은 아무리 기분 좋게 사도 간혹 후회하는 경우가 있는데, 기부와 나눔은 처음에 다소 고민해도 막상 실천하고 나면 후회가 없는 것 같습니다. 20년 이상 꾸준히 종교와 NGO 단체 등에 정기적으로 소액 기부를 해왔고, 기회가 닿는 대로 재능기부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화인증없는 토토사이트 임용 후 약 20년간 매년 해외 의료봉사에 참여했는데,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대신해서 지난 4월과 6월 두 번에 걸쳐 총 6주간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인 평택 박애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했어요. 힘든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고 새삼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거나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부와 나눔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어려운 면도 있을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기부 소식이 좋은 에너지와 자극이 되어 다른 이의 기부를 이끄는 선순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행한대>가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소식지를 받으면 기사를 정독하는 편이에요. 또 다른 한편으로 학교에서 기부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만나서 기부를 이끌어내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기부자 여럿을 모아 유튜브를 통해 재미있게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1999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전문의로 재직하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나 뜻깊게 생각하시는 학문적 성취는 무엇입니까?
1994년 인턴을 시작하고 대부분을 서울아산병원에서 지냈습니다. 2002년 전화인증없는 토토사이트가 됐고, 지금까지 SCI(E) 저널에 주저자로 1년에 평균 10개, 지금까지 200편 이상의 논문을 출간했습니다. 제 전공 분야가 인터벤션입니다. 간압에 대한 화학색전술, 출혈에 대한 색전술(혈관을 막아주는 시술),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치료와 같은 최소침습적 시술 등을 말하는데, 이 분야에서 새로운 시술이나 기구 개발 등에도 일조해왔습니다. 학문적 성취와는 별개로 지난해 초 해발 4,139m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다녀온 것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고산 증세와 추위로 무척 힘들었지만, 자연의 위대함과 큰 성취감을 맛본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다면요?
연구와 기부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습니다. 제자들이 진료와 연구 분야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도우면서 더 많이 공감하고 진실을 보여주는 전화인증없는 토토사이트로 남고 싶습니다. 꾸준히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열심히 학생들을 양성하면서 이번처럼 좋은 기회가 닿으면 언제든지 선뜻 응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와 같은 높은 산에 한두 차례 더 오르고 싶네요.
한양인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제게 한양대학교의 건학정신인 '사랑의 실천'은 지속적인 울림을 주었습니다. 봉사에 앞장서고 세상을 바꾸는 역동적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한양인의 잠재의식에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있을 텐데 '그것을 실천할 때가 지금'이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하길 바라고, 저 역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주위를 돌아보고 서로 돕는 모습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도 힘들더라도 힘들더라도 주변을 돌아보면서 생활하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가는 동행이 중요하니까요.
본 내용은 한양대 소식지 '동행한대'의 2021년 가을호(23호)에 게재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