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과 결성한 코딩 교육 봉사 플랫폼
6년 동안 1,800여 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코딩 교육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코딩이 정규 교육과정으로 그 위상이 올라간 지금도 교육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김동우(경영학부 3) 씨는 고등학생 시절 처음 접한 코딩을 바탕으로 친구들과 함께 비영리 교육 단체 ‘설리번 프로젝트’를 설립해 현재까지도 주요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설리번 프로젝트를 통해 코딩의 기초부터 재밌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기획에 힘쓰고 있다.

 

▲ 지난 2019년 한양대 창업지원단과의 인터뷰 당시 김동우(경영학부 3) 씨의 모습. 그가 활동하는 설리번 토토사이트 쿠폰는 창업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 김동우 학생
▲ 지난 2019년 한양대 창업지원단과의 인터뷰 당시 김동우(경영학부 3) 씨의 모습. 그가 활동하는 설리번 프로젝트는 창업 동아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 김동우 학생

김 씨와 설리번 프로젝트의 인연은 그가 IT 특성화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코딩이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하던 시절, 김 씨와 친구들은 다른 사람들이 코딩을 조금 더 쉽게 배울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코딩 교육과 관련된 동아리가 여럿 등장했다”라며 그 역시 코딩 관련 동아리의 회장을 맡았던 경험을 언급했다.

그가 처음부터 설리번 프로젝트를 설립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당시 같은 학년의 동기가 한 기업체의 사회공헌팀과 협업을 맺어 본격적으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이후 동기가 운영하던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김 씨를 포함 약 20여 명 정도의 학생들이 모여 '설리번 프로젝트’라는 임시 단체를 만들고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수강생을 모집했다.

설리번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처음 참여했던 코딩 교육에서 김 씨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그는 “내가 알려준 지식에 대해 누군가는 엄청난 재미를 느끼고, 진로를 바꿀 정도로 큰 영향을 끼쳤다”며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얘기했다. 김 씨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두가 ‘설리번 프로젝트가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렇게 그들은 힘을 합쳐 지속할 수 있는 단체를 만들기로 하며 지금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설리번 토토사이트 쿠폰 홈페이지 중 일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헬렌 켈러의 가정 교사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의 인생에 도움을 준 것처럼,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김동우 학생
▲ 설리번 프로젝트 홈페이지 중 일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헬렌 켈러의 가정 교사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의 인생에 도움을 준 것처럼,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김동우 학생

설리번 프로젝트는 IT 기술을 사용해 교육을 듣는 모두에게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힘과 생각을 기술로 구현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을 목표하는 단체다. 김 씨는 “대부분 코딩 교육이라고 하면 단순히 코딩 문법을 배우는 교육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달리 설리번 프로젝트에서는 실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테마를 만들어 IT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단체에서는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을 희망하는 설리번 선생님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교육 과정에 대해 논의한다. 운영진들은 처음 시작하는 설리번 선생님들을 교육하기 위해 매주 미션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는 다음 설리번들의 활동에 도움을 주게 된다. 김 씨는 “기획한 교육이 변화 없이 정체되지 않고, 시행착오를 통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실험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단체의 프로그램에 대해 덧붙였다.

 

▲ 지난해 8월 진행된 앱(App) 제작 교육 당시 설리번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김동우 학생
▲ 지난해 8월 진행된 앱(App) 제작 교육 당시 설리번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 김동우 학생

김 씨는 지난 5년간 설리번 토토사이트 쿠폰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운영 이사로서 행정처리, 사업기획, 행사 운영을 총괄했다. 현재도 그는 외부 단체와의 대외협력과 펀드레이징 등 단체의 살림꾼을 자처하며 열심히 있다.

설리번 프로젝트는 그가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컴퓨터를 좋아해 관련 고등학교까지 진학할 정도였지만, 고등학교 재학 시절 설리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생각은 바뀌게 된다. 단체를 만들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 일이 점차 늘었고, 자연스럽게 ‘경영’에 대해 관심을 두게 됐다. 그렇게 경영학부에 입학하게 된 그는 당시의 선택에 대해 “공학적 지식에 치우쳐져 있던 나 자신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라도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세상에 이제껏 존재하지 않던 것을 만들어 큰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김 씨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는 설리번 프로젝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비영리 단체 설립을 진행하고 정기적인 후원자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여러 사회단체 및 IT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설리번 프로젝트는 지금도 헬렌(학생)을 위한 교육의 씨앗을 우리 사회에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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