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생들이 부담없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전공책을 만들고 싶었다"
신인철 교수의 세 번째 CARTOON COLLEGE 시리즈인 ‘Cartoon College 생화학 I’ 이 발간됐다. 대학교수가 직업 만화가와 함께 발간한 교양 서적 및 전문서적은 그동안 많았지만 현역 대학교수가 직접 카툰을 그리고 창작하여 현재 대학교재로 쓰고 있는 도서는 CARTOON COLLEGE 시리즈가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다. ‘Cartoon College 생화학 I’은 전 페이지가 카툰으로 이루어져 있어 대학생, 대학원생, 생명과학에 관심있는 일반인 뿐 아니라 상위권 학습, 의과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중고등학생에게도 좋은 참고서로 활용 가능하다. 저자인 신인철 생명과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신인철 토토사이트 forever입니다. 2005년도에 한양대학교에 부임해서 14년째 세포생물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99년도부터 포닭블루스라는 만화를 그리고 있는 만화작가이기도 하고요.
2. 직접 카툰을 그리고 전공서적으로 활용하는 국내 유일의 대학 토토사이트 forever이신데, 어떤 계기로 카툰 전공책을 만들게 되셨나요?
차별화, 그것이 핵심이었던 것 같아요. 과학 만화는 시중에 굉장히 많은데요, 과학자가 직접 만화를 그리는 경우는 거의 없죠. 만화가들과 함께 작업하는 경우는 많아도요. 그런데 과학자와 만화작가 사이에서 내용 전달이 다소 어렵고 소통이 잘 안되니까, 잘 그리지는 못하지만 직접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이 도전하지 않는 것들. 그렇게 시작하게 됐어요.
신인철 / 마리기획 / 231쪽
3. 이번이 세 번째 출간되는 'Cartoon College' 시리즈인데요, 이전보다 그림 실력이 많이 느신 것 같나요? 그림을 그리면서 조언을 주시는 분들이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첫 작품을 만들 때에는 출판 자체를 처음 시도하던 때여서 더 미흡했어요. 요즘 웹툰에 등장하는 개성이 아주 강한, 소위 "바보체" 같은 그림체 처럼요. 그런 느낌에 더 가까웠었는데, 조금 더 신경 써서 그리다 보니 반응이 더욱 좋아졌어요. 지금은 무리 없이 잘 그리고 있습니다. 제가 종종 활동하는 학회가 있어요. "의생명과학만화연구회" 라는 만화를 그리는 과학자들의 모임인데, 학회에서 활동하며 주변 분들께 도움을 많이 받았죠.
4. < Cartoon College >로 공부하는 학부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10만원에 육박하는 기존의 이공계 전공서적 가격은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저렴한 < Cartoon College >가 인기가 많더라고요. 책을 부담없이 끝까지 완주하는 뿌듯함도 줄 수 있고,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많은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공계에서 전공서적 구매비율이 보통의 수업에서는 20~30%정도 되는데, 제가 가르치고 있는 수업에서는 대략 90% 정도의 학생들이 전공서적을 구매하고 있어요.
5. 독자들과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나요?
요즘 매스컴에서 널리 등장하는 유사과학, 아시나요? 수소수나 게르마늄 팔찌같이 원리가 입증되지 않은 그런 상품들이요. 저는 과학자들이 자기 연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것들을 마주하고 나니 방관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유사과학을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의 대중화, 그리고 대중의 과학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과정에 저의 과학카툰이 많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과학책, 더 많이 재미있게 읽어 주시고, 과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 수준이 크게 향상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본 내용은 2018. 9. 19 백남학술정보관 공식 블로그에 게시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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