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푸다 팀장 황윤식(에너지공학·10)

   
▲ 고푸다 팀장 황윤식(에너지공학·10)

 

Q. ‘고푸다’란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배고프다, 무엇을 하고 싶다 등 의미도 다양할 것 같아요.

 

아이템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고민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싣고 찾아가는 ‘푸드트럭’인 만큼 ‘푸드트럭이 간다’라는 의미와 ‘배가 고프다’ 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고푸다’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이름을 원했는데 저도 만족합니다.

 

Q. 창업 아이디어가 떠오른 첫 순간을 기억하나요?

 

   
▲‘고푸다’는 푸드트럭을 이용한 실시간 케이터링 서비스다. 마치 콜택시처럼 모임이나 파티에서 음식이 필요한 때나 특별한 야식이나 회식을 원할 때 애플리케이션으로 콜하면 된다. 고푸다’의 킥: 저렴한 음식 가격, 출장비 무료, 전국 서비스, 현장에서 조리하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 앱을 통한 실시간 서비스 이용 가능, 행사 주최자의 음식 경비와 에너지 부담 경감.

 

교양 수업 중 ‘벤처실천전략’이라는 각종 스타트업 대표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콘서트 중계 플랫폼 기업 ‘My Music Taste’ 대표의 강연을 들었는데 가수가 관객을 불러 모으는 것이 아닌 관객이 가수를 불러오는 구조, 즉 관객이 중심이 되는 플랫폼 이야기가 굉장히 매력적이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무심코 ‘그런 플랫폼을 또 어디에 적용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는데 그날 9시 뉴스에서 푸드트럭 규제개혁에 대한 보도를 봤습니다. 현 정부의 규제개혁 1호인 푸드트럭 시장 운영에 허점과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법으로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어 시장의 문제점을 아이디어로 해결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현재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Q. 푸드트럭 시장에 어떤 문제점이 있나요?

 

소자본 창업의 대표라고 말할 수 있는 푸드트럭은 곧 사장님들의 생계입니다. 단순한 직업 이상의 마지막 희망인 것이죠. 제가 가진 아이디어로 사장님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마음 편히 요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고 싶었습니다. 민원에 의한 단속 걱정 없이 말이죠.

 

Q. 대학생 신분으로 사업하기 힘들지 않나요?

 

아무래도 금전적인 부분이 어렵죠. 학생은 돈이 없으니까요. 무엇을 진행하다가 경비가 없어 중간에 멈춰버리는 위기를 종종 겪었는데요. 변태 같지만 그 위기마저 즐겁게 느껴집니다. 제가 선택한 길이기에 위기도 즐길 수 있나 봅니다. 푸드 트럭 사장님들이 도리어 저를 응원해주시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굉장히 뭉클합니다. 또 사장님들과 하나가 되어 푸드트럭 시장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나갈 때에는 행복하고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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