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자 「"韓·中·日 조선 '빅3'엔…우리가 만든 밸브 있다"」 스포츠토토 베팅샵

12월 16일자 <조선일보>는 금융기계 대표 이무철(기계공학과) 동문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동문은 전 세계 선박 엔진 밸브 시장의 65%를 차지한 업체이자 전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금융기계'의 대표다. '선박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선박 엔진의 핵심 부품인 배기밸브만큼 모두 한국 업체가 만든 것을 쓴다는 것이다. 선박의 핵심 동력은 얼마나 정밀하고 강력한 배기밸브를 쓰느냐에 달렸다. 금용기계는 이 배기밸브 안에 장착하는 핵심 부품인 기다린 봉 모양의 스핀들을 질 좋은 니켈 합금강으로 만들고, 배기밸브 내부 가스를 원활하게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전 세계 시장을 사로잡았다.
금용기계가 지금처럼 전 세계 선박 엔진 밸브 시장의 1위를 차지하기까지는 20여 년이 걸렸다. 수출 초창기에는 일본 유명 조선업체 히타치의 협력사인 한 선박 엔진 부품 회사가 금용기계와 경쟁하기 위해 덤핑 판매를 시작해서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었다. 이 동문은 "그러나 우린 덤핑 판매에 같이 뛰어드는 대신 오직 제품 기술로만 승부했다. 이후 경쟁사였던 일본 업체는 1990년대 초에 문을 닫았지만 우린 승승장구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이 동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최근엔 선박 엔진 밸브를 넘어, 풍력발전기 부품과 원자력·항공기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개발도 시작했다. 또한, 그는 "우리 회사에서 3~4년 일하면, 다른 제조업체들이 너도나도 스카우트해갈 만큼 금용기계는 기계사관학교로 불린다"며 "기계 분야의 전문성을 영구히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과감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