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자 「차이나타운 같은 제주⋯“간판·음식·직원도 중국인 맞춰야 장사 돼”」

9월 2일자 <조선일보>는 제주도의 ‘중국화(化)’에 대해 보도했다. 제주도로 여행을 가는 내국인의 수가 줄어든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 6월까지 68만8095명으로 작년 동기(7만9409명) 대비 766.5%가 늘었다. 제주도 곳곳에 중국어 간판과 메뉴판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주로 쓰이는 전자 결제 시스템 ‘알리페이’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제주 동문재래시장과 서귀포매일올레시장 내 ‘알리페이 플러스’의 결제 금액이 지난 3월 약 1700만원이었으나 지난 5월에는 15배 정도 증가한 약 2억5000만원이었다. 이처럼 제주도 내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력이 거대해지자 이들이 빠져나간다면 발생할 수 있는 ‘공동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남조 관광학부 교수는 “현재 중국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혹여 중국 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면 제주도 경제 자체가 휘청할 위험이 있다”며 “과거 일본인과 중국인 등 외국인만을 겨냥해 영업했던 명동 상권이 국경이 닫혔던 코로나 때 완전히 무너졌던 것처럼 제주도도 텅 빈 거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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