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유일 뮤지컬 동아리 '랙트', 무대에서 새로운 삶의 막을 올리다
한양극예술아바 토토사이트회 '들꽃'이 만들어 낸 50년의 역사
민족극회 '새벽', 아바 토토사이트과 함께 성장하는 교류의 장
한 학기의 막을 내린 캠퍼스에는 새로운 막을 올릴 준비가 한창이다. 모두가 떠난 방학에도 한양대 소극장은 뜨거운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배우들의 목소리와 스태프들의 발소리가 어우러져 현장성의 예술을 탄생시키는 이들을 만났다.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3개의 한양대 대표 연극‧뮤지컬 동아리 '랙트(RACT)', '들꽃', '새벽'을 소개한다.

한양대 유일한 뮤지컬 동아리, 랙트(RACT)
랙트(RACT)는 2017년부터 시작된 한양대의 유일한 뮤지컬 중앙동아리다. RACT는 Raise Another CurTain의 약자로, 새로운 삶의 막을 올리자는 뜻을 담고 있다. 무대의 커튼이 올라감과 동시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 뮤지컬처럼 랙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어보자는 의미다.
공연 준비의 전 과정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에서 탄생한다. 랙트에 속한 총 40명의 동아리 부원은 조명, 음향, 연출, 기획 등의 세부 분야를 담당하며 정기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랙트의 회장인 방효주(화학과 4) 씨는 "뮤지컬이란 장르가 최근 밈(Meme,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문화 요소)화 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졌다"며 "학생 공연을 통해 뮤지컬 대중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 학기 대학로에서 공연을 올리며 큰 결과물과 추억을 남길 수 있다는 것이 우리 동아리만의 특색이다"고 랙트를 소개했다.
랙트의 제9회 정기 공연 '이상한 나라의 아빠'
랙트는 현재 제9회 정기 공연 '이상한 나라의 아빠'를 준비 중이다. 해당 공연은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 시온 아트홀에서 선보여질 예정이다.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동화작가를 꿈꾸는 딸 '주영'과 딸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아빠 '병삼'이 만들어낸 동화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다. 주영은 암에 걸린 아빠와 남은 시간을 함께 여행하며 동화 속 캐릭터들의 도움으로 본인이 몰랐던 아빠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해당 극은 따뜻한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힐링 극으로, 관객들이 살면서 놓치고 있던 것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그려낸다.

방 씨는 "판타지 극이긴 하나 주영이라는 캐릭터는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인물이다"며 "판타지 요소들과 주영, 병삼이라는 평범한 캐릭터가 서로 어우러지고 관객의 공감을 만들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랙트는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을 통해 첫 5인 극에 도전한다. 방 씨는 "항상 2-3인극 위주의 공연만 해오다가 배우가 5명으로 늘어나며 대사부터 동선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아졌다"며 "큰 공연장으로 옮기며 가벽부터 문까지 직접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처음 시도하는 것들이 많은 만큼 무사히 공연을 올릴 수 있도록 몇 배로 노력하고 있다"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예술, 뮤지컬
뮤지컬이 연극과 차별화된 점은 배우가 '노래'로 대사를 한다는 점이다. 뮤지컬은 같은 내용을 노래로 표현함으로써 인물의 감정을 극대화하고, 인물이 처한 상황을 뚜렷하게 전달한다.
방 씨는 "노래로 전하는 감정 표현이 관객의 흥미를 돋게 하고 지루함을 방지하게 한다"며 "같은 배우더라도 그날의 분위기나 애드리브에 따라 무대가 달라지는 순간의 예술이라는 점이 매력적이다"고 뮤지컬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설명했다.
랙트에서의 경험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는 힘'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하나의 극은 여러 사람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하기에 원활한 소통과 교류가 필수적이다. 방 씨가 무대를 준비하는 전 과정에서 마주했던 상황들은 대화를 통해 생각을 키우고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훈련하게 했다.
그는 "하나의 공연을 올리기 위해 방학 내내 연습하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마쳤을 때의 벅참과 뿌듯함은 특별한 경험이 된다"며 "해당 감정을 다른 부원들과 공유한다고 느낄 때 감동이 배가 된다"고 기억에 남는 추억을 회상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무대를 철거한 후에 부원들과 빈 무대를 바라볼 때면 극을 보내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했다는 안도감과 새로운 시작을 향한 기대감은 랙트가 아바 토토사이트을 하는 동력이다.

방 씨는 뮤지컬에 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사람들과 함께 극을 올리고 싶은 이들에게 랙트를 추천했다. 이어 그는 '이상한 나라의 아빠' 공연을 홍보하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뮤지컬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제9회 정기공연 '이상한 나라의 아빠'는 뮤지컬을 본 적 없는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는 극이에요. 이번 공연을 통해 뮤지컬과 랙트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랙트와 함께 여러분의 삶에 또 다른 막을 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1975년부터 시작된 50년의 역사, 한양극예술연구회 '들꽃'
들꽃은 1975년부터 시작된 한양극예술연구회다. 나이, 외모, 학번, 재능에 상관없이 연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다. 다음 해에는 창립 50주년 기념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만큼 연극배우, 연출가 등에 종사하는 동아리 출신 동문들과도 꾸준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들꽃은 한양대와 한양여대의 연합으로 구성돼 있다. 신입 부원에게는 배우로의 참여를 권장한다. 본인이 직접 연기해 보는 경험을 통해 공연 준비의 전반적인 과정과 역할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앞으로 있을 공연의 원활한 참여를 위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들꽃의 회장인 최기현(수학과 2) 씨는 "들꽃은 더 나은 공연을 위해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연극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 더 나은 공연을 위해 누구나 의견을 내고 있다"고 동아리를 소개했다.
무대가 설치되면 20-30명 정도의 공연팀이 리허설부터 실제 공연이 끝날 때까지 분주히 움직인다. 배우는 첫날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동선과 인물의 생각에 관해 고민한다. 음향과 조명은 매일 조정되며 연출은 전체의 흐름을 머리를 싸맨 채 관장한다. 이 모든 과정은 공연팀의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쏟는 작품을 향한 열정이다.
들꽃의 제97회 여름 정기 공연 '닭들의 꿈, 날다'
들꽃은 제97회 여름 정기 공연 '닭들의 꿈, 날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 3일부터 7일까지 펼쳐질 '닭들의 꿈, 날다'는 답답한 양계장 속의 닭들이 날기 위해 떠나는 여정과 그 여정과 관련된 이들의 증언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들꽃은 이번 공연을 통해 연극이 가진 아름다움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다. 최 씨는 "꿈의 가치에 관한 연출 의도가 잘 드러나도록 조명, 음향 이외에도 다양한 연극적 요소를 맛있게 버무리고 있다"며 "자세한 공연 내용은 공연장에서 직접 확인해 주시면 좋겠다"고 공연 준비 소감을 남겼다.
관객 없이 아바 토토사이트은 존재하지 않는다
최 씨가 느끼는 연극의 매력은 '관객과의 호흡'에 있다. 연극이 매체 연기와 다른 점은 현장 관객과 마주한다는 것이다. 그는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질 때면 큰 힘을 받고 좋은 연기를 하게 된다"며 "웃음 포인트에 웃어주고 와우 포인트에 놀라주면 준비한 공연팀 모두가 행복을 느낀다"고 답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기만 했던 최 씨는 들꽃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배우로서 무대에 선 경험은 남들 앞에서 행동하고 생각을 전하는 것을 거리낌 없도록 만들었다. 그는 "들꽃에 들어와서 여러 무대에 서다 보니 얼굴에 철면피가 깔리게 됐다"며 "큰 성장이었고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최 씨는 본인이 조연출로 참여하는 공연 '닭들의 꿈, 날다'에 많은 관심을 부탁하며 연극 동아리에 관심있는 한양인에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들꽃이 9월 3일부터 7일까지 평일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에 한양 플라자 1층 소극장에서 '닭들의 꿈, 날다'를 공연합니다. 배우, 스태프 모두 열심히 준비 중이니 많이 찾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들꽃은 연극 관람을 즐기는 사람들, 연극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 희곡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누구나 환영합니다. 나이, 외모, 학번, 휴학 여부를 따지지 않으니 새내기 모집 때 많은 지원 부탁드려요!"
자유로운 교류의 장, 민족극회 '새벽'
새벽은 1986년부터 시작된 한양대 내 민족극회다. 한양대와 한양여대의 연합 동아리로, 창작극과 현대극을 추구하며 1년에 3번의 극을 올린다. 부서는 연출, 배우, 기획, 무대 소품, 음향, 조명, 의상 분장, 포스터 팜플렛 등으로 구성된다. 본인이 담당하는 부서는 아바 토토사이트마다 달라진다.

새벽의 회장인 김리영(의류학과 2) 씨는 새벽만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동아리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이들은 연극 못지않게 친목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부원들과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소속 인원은 180명,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인원은 60-80명 정도다. 적지 않은 인원으로 신입생 OT와 MT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방학에 진행한 제33회 새내기 워크샵 공연 '문제 아이들'
새벽은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한양대 소극장에서 새내기 위크샵 공연 '문제 아이들'을 선보였다. 아바 토토사이트 '문제 아이들'은 평범한 인물들의 관계 서사에 집중한 창작극이다. 8명의 배우가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서로에게 끼치는 영향력과 그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본인의 모습을 다룬 작품이다.

연극은 우리 모두 품고 있는 결핍에서 시작된 이야기로, 각기 다른 결핍을 지니고 있지만 '우리는 결국 똑같은 사람들이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극의 연출을 맡은 정승후(연극영화학과 2) 씨는 이번 공연 준비 과정에서 "배우가 배역을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이전의 연극보다도 배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본을 다듬어 갔다는 후문이다.

그는 "배우들이 본인들의 캐릭터를 잘 이해하고 만들어낼 수 있도록 자유를 부여하려고 노력했다"며 "인생에서 마주했던 다양한 인간상과 성격을 뽑아가며 만들어낸 캐릭터들이다"고 설명했다.
내일은 또 다를, 오늘의 가치를 지니는 아바 토토사이트의 매력
소극장에서 느끼는 아바 토토사이트의 매력은 또 다르다.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소극장은 스크린에 담기 어려운 배우의 표정 이외의 것들을 한눈에 담는 것이 가능하다. 현장성과 함께 무대 전체를 체험할 수 있다.
학과 내에서 영화부를 맡고 있는 정 씨는 "영화에서는 불필요한 부분은 편집을 통해 잘라낼 수 있지만 연극은 현장성의 예술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며 "공연이 매일 똑같이 흘러갈 수 없고 오늘의 공연은 오늘로서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연극은 무대와 배우들이 지니는 힘이 크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새벽은 앞으로 있을 동아리원 모집과 공연에 관한 정보를 전하며 마지막 말을 남겼다.
"새벽이 9월 2일부터 4일까지 동아리원 모집을 진행합니다. 배우나 연출로 참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계신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새벽 내에는 연출, 배우 이외에도 많은 부서가 있으니 편하게 지원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아바 토토사이트 활동 이외의 소모임이 많은 극회예요. 야구, 볼링, 운동 소모임을 다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분위기라고 생각해 주세요. 함께 아바 토토사이트을 만들면서 좋은 추억을 쌓고자 하는 분들을 언제나 환영합니다!
연극에 관해 아는 것이 없더라도 괜찮습니다. 일단 재밌거든요. 들어와서 경험하며 새벽을 느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1월 말에 진행할 공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자세한 소식은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 부탁드려요!"
랙트(RACT)는 '@hyu_ract_official', 들꽃은 '@hy_deulkkot', 새벽은 '@hy_saebyuk'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세한 동아리 소식 확인이 가능하다.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학로 시온 아트홀에서 펼쳐질 랙트(RACT)의 제9회 정기공연 <이상한 나라의 아빠>와 9월 3일부터 7일까지 한양플라자 1층 소극장에서 펼쳐질 들꽃의 <닭들의 꿈, 날다> 공연에 한양인의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