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멘토링 통해 선후배 간 교류 증진해
"틀에 갇히지 말고 재밌는 대학 생활 즐겨야 한다"
"사학과의 결속력을 다지는 자리"
한양대 사학과 학생회가 진행하는 '사학인의 밤'은 졸업한 사학과 동문을 초청해 멘토링을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달 27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인문관 205호에서 '제1회 사학인의 밤'이 진행됐다. 졸업 후 각자의 분야에서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는 권용기(사학과 89), 이규희(사학과 87) 씨가 참여해 후배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조언을 전했다.

한양대 사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권용기(사학과 89) 씨는 30대 초반에 한국사 학원 강사를 시작해 현재 한국사 사교육계의 1타 강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규희(사학과 87) 씨는 1994년 쌍용그룹에 입사한 후 인텔코리아, 한국오라클 등 글로벌 IT 기업에서 30년 넘게 근무했다. 현재는 한국오라클에서 공공 부문 비즈니스 상무직을 맡고 있다.

44명의 사학과 재학생이 참여한 '제1회 사학인의 밤'은 레크레이션으로 시작을 알렸다. 이후 진행된 다과회에서는 동문과 재학생이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레크레이션과 다과회를 통해 선후배간 교류를 증진하고 유대감을 강화했다. 다음 순서인 동문 멘토링에서 사전 질문지를 바탕으로 권 씨와 이 씨의 연사가 이어졌다.
진로, 인생관, 대학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

사전 질문지에는 진로, 인생관, 대학 생활 등 실질적인 조언이 필요한 질문이 담겨있었다. 권 씨는 89학번의 진로 현황을 보여주며 "선배들은 정말 다양한 진로에 진출해있으니 틀에 갇히지 말고 재밌는 대학 생활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즐겁게 대학 생활을 즐기되,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보고 그런 삶에 맞는 도구를 만드는 대학 생활을 해야 한다"는 조언을 전했다.
사학과에서 배운 역량이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돼
권 씨와 이 씨는 공통적으로 사학과에 대한 애정과 사람들과 함께하는 학교 생활을 강조했다. 권 씨는 "20대의 대부분의 시간을 한양대 사학과에서 보내며 사람들과 사랑하고 슬퍼하고 기뻐한 기억들이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또한 이 씨는 "우리가 직접적으로 느끼지는 못하더라도 사학과에서 생활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다양한 관점으로 상황을 보는 습관이나 인간관계를 파악하는 능력 등이 직장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동문 멘토링 후에는 경품 추첨을 통해 1등 당첨 학생이 8만원 상당의 한우 세트를 받아 갔다. '사학인의 밤'이 마무리된 후에는 권 씨와 이 씨도 뒤풀이에 참여해 선후배 간 친목을 도모했다.
행사를 준비한 사학과 정학생회장 김민주(사학과 2) 씨는 "18학번부터 24학번까지 다양한 학번의 학우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사학과의 결속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사학과만의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함께 행사를 진행한 사학과 부학생회장 정재연(사학과 2) 씨는 "참여해주신 선배들과 행사를 도와준 사학과 학생회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사학과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