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토토사이트 라운더스을 위한 학교로 나아가다
김우승 총장의 교육 철학이 담긴 '학생가치창출팀'이 지난 1월 1일에 신설됐다. 해당 팀은 학생 가치 창출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데이터 표준 지정, 비교과 프로그램 표준화 및 모듈화 등 학생 교육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학생가치창출팀은 빅데이터 분석(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기술을 활용해 학교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정리·분석한다. 이 분석을 토대로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는다. 학생가치창출팀의 이름은 김우승 총장의 대학교육 철학인 ‘학생의 가치 창출’에서 따왔다. 학생가치창출팀 정준구 팀장은 “대학은 교육을 통해 학생이 자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동시에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공유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대학교육의 근본적인 목표를 설명했다.
팀 설립 동기는 간단하다. 정 팀장은 “학생 교육과 정책 수립을 위해선 체계적인 정보 수집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서 간 업무 프로세스를 조율하고자 했다”고 설립 이유를 전했다. 새롭게 출발하는 팀인 만큼 업무 선정 과정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학교의 민원 업무 해결을 위한 ‘챗봇(데이터 안내)’ 개설, 교내 정보 간의 연관성 파악 및 해당 데이터 분석이 적용된 교육 정책 수립 등이 제시됐다. 대부분의 신규 업무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며 분석하는 것이다.

토토사이트 라운더스은 빅데이터 분석 및 정보 공유를 통해 구성원 간 협업을 원활히 한다는 목표를 갖는다. 이에 따라 4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업무 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먼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내 정보 시스템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 학적 정보를 분석한 후, 해당 데이터를 이용해 미래 중도 포기 인원, 재학생 인원 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 중이다. '챗봇 시스템'도 제작한다. 현재 챗봇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구축 후에는 학교의 빅데이터 분석 결과와 학내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 단순 반복성 학생 민원에 대한 안내 시스템은 오는 12월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비교과 교육 통합 관리 시스템'도 구축하는 중이다. 한양대에는 정규 교과목 이외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부서마다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비체계적이다. 또 중복 성격의 프로그램 운영, 학생 데이터 파악 어려움 등의 문제점이 있다. 비교과 교육의 체계적인 운영과 안내를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비교과 교육 통합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중이다. 한양대의 전반적인 교과, 비교과 교육을 분석하는 단계이자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데이터 준비 과정으로도 볼 수 있다. 끝으로 '학생 가치 창출 문화, 즉 학생 중심의 문화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학생가치창출팀은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양대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형성할 예정이다.

정 팀장은 “궁극적으로 ‘학생 가치 창출 플랫폼’이라는 정보 공유 및 소통 시스템을 구축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생 중심으로 행정·교육 업무를 개선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초기에 구성되는 여러 시스템이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학생들의 의견으로 플랫폼을 가득 채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김수지 기자 charcoal6116@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