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 서울캠퍼스, 서울대학교와 제 1회 수도전 개최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주최한 ‘수도전’이 지난 9일을 시작으로 4일간 진행됐다. ‘수도전’이란 명칭은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의 ‘레프레 토토사이트’이 조선의 수도, 서울대학교의 ‘서울’이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번 수도전의 홈(home)은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다. 축구 경기, 연사초청 강연, 스피치 동아리 공동세미나를 제외한 모든 행사가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에서 진행됐다. 각 학교의 상징인 파란색으로 물들던 4일의 축제. 다시 그 곳으로 돌아가 보자.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 수도전 기획단장 황인성(에너지공학과 4) 씨는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 교육방송국(HUBS) 인터뷰를 통해 수도전을 개최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지난 2학기부터 각종 SNS에서 수도전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올라 왔어요. 마침 서울대학교 동아리연합회 측에서 같이 주최해보자는 요청이 와서 수도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수도전은 단순한 축제가 아니다.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와 서울대학교가 서로 겨루는 장이기도 하다. 스포츠 경기(여자 축구, 남자 축구, 여자 배구, 남자 배구, 남자 농구), 이스포츠(E-sports, 온라인게임), 토론대회, 공연무대(수도가요제, 힙합디스전, 댄스배틀)의 결과에 따라 점수를 줬다. 다른 경기와 대회는 각 1점씩, 메인 무대인 공연 무대는 각 2점씩이다.
첫째 날은 서울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축구경기가 열렸다. 유튜브(Youtube)와 페이스북(Facebook)에서 생중계됐다. 둘째 날은 서울대학교에 ‘방 탈출 대항전’과 ‘전시 이벤트 부스’가 마련됐다. 대부분의 행사가 두 학교 중 한 곳에서만 진행됐지만 이날은 양교에서 같이 진행했다.

수도전 방 탈출은 1610년의 조선과 2018년의 서울을 배경으로 꾸려졌다. 게임에 참여한 정나린(국어국문학과 1) 씨와 강현우(국어국문학과 1) 씨는 학교에서 하는 방탈출이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거라 쉬운 줄 알고 왔는데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네요. 게임 스토리도 잘 짜여 있어 재밌었어요.” 수도전 응원 메시지 작성과 SNS 해쉬태그를 통한 홍보 이벤트 스태프를 맡은 안주연(파이낸스 경영학과 1) 씨는 “이벤트 반응이 좋았다”며 “앞으로도 수도전 회차가 거듭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피치 동아리 공동 세미나, 토크 콘서트, 연사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셋째 날은 노천극장에서 메인 무대가 있는 날이었다. 공연 무대 전에는 동아리 전시회, 창업동아리 콘퍼런스, 영화동아리 공동세미나, 토론대회, 이스포츠 경기가 펼쳐졌다. 본래 이스포츠 경기는 12일 일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스케줄 변경으로 인해 11일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메인 무대는 사전에 모집한 양교 300명의 청중 평가단이 무대를 평가했다. 무대를 관람하면서 기획단이 배부한 리모컨 버튼을 누르면 해당 학교 최종 점수에 합산된다.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는 밴드 무대에서 소리개벽, 더불어 사는 소리 팀이, 힙합 공연에서는 쇼다운 팀이, 댄스 배틀에서는 디올, 쇼다운, 알스아망디 팀이 출전했다. 힙합 배틀에서는 4달 전 유튜브에 서울대학교 디스곡을 낸 쇼다운 팀이 나와 실력을 뽐냈다. 쇼다운의 회장 김태빈(국어교육학과 1) 씨는 무대가 끝난 뒤 짧은 소감을 남겼다. “두 달전부터 준비했어요. 특히 마지막 일주일은 밤새서 연습할 만큼 열심히 했어요. 관객분들께서 무대 호응을 워낙 잘해주셔서 공연도 즐겁게 마쳤습니다.”

댄스 배틀이 끝나고 수도전의 최종 결과가 나왔다. 5 대 8. 서울대학교의 승리였다.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는 남자 농구, 남자 축구, E-sports, 밴드 배틀에서 승리해 총 5점을 획득했다. 수도전 결과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학생들은 연예인 축하 공연을 즐겼다. 셋째 날은 힙합 가수 우원재와 사이먼 도미닉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마지막 날은 가수 자이언티(Zion.T)의 무대와 11일부터 이틀간 클럽 옥타곤에서 이어지는 After Party가 있었다. 서울대학교와 함께 한 교류전이 순조롭게 막을 내리면서 수도전의 존속 여부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황 씨는 레프레 토토사이트대학교 교육방송국을 통해 향후 수도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수도전에 대한 학생분들의 관심만이 제 2회, 3회 수도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글/ 옥유경 기자 halo1003@hanyang.ac.kr
사진/ 박근형 기자 awesome2319@hanyang.ac.kr
강초현 기자 guschrkd@hanyang.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