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토토사이트와 함께하는 연구 윤리, 통제의 규범을 넘어 진화의 가이드라인으로
‘문화·예술의 사례로 살펴보는 사설 토토사이트시대의 창작 및 연구 윤리’ 세미나 현장에 가다

지난 28일 ‘문화·예술의 사례로 살펴보는 AI시대의 창작 및 연구 윤리’ 세미나가 한양대 백남학술정보관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교수이자 자율로봇지능 연구실을 이끄는 김성우 교수가 연사로 초청됐다. 생성형 AI의 확산과 더불어 연구자들이 갖춰야 할 연구 윤리에 관한 얘기가 오가는 가운데, 한양의 학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었던 현장을 사진과 함께 만나보자.

공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허문 세미나

▲ 백남학술정보관 정문에 세미나의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백남학술정보관 정문에 세미나의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 세미나 시작 전 한 청중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 세미나 시작 전 한 청중이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 모인 청중들이 강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백남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 모인 청중들이 강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김성우 교수는 강연을 시작하며 "공학자의 강연임에도 '문화와 예술'이라는 키워드 때문인지 예상보다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로봇 시연 영상과 함께 기계가 자율성을 갖춰갈수록 연구자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영혼 없는 글과 '지적 소외', 사설 토토사이트가 쓴 글의 이면

▲ 김성우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김성우 교수가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고조되는 강연 열기에 청중들이 집중하고 있다.
▲ 청중들이 김 교수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 청중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강연 내용을 기록하고 있다.
▲ 강연 내용을 기록하는 한 청중.

김 교수는 AI의 유창함 뒤에 숨겨진 지적 소외 현상을 지적했다. 그는 "인간이 쓰는 글은 자아가 무의식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향해 섬세하게 표현을 골라 써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편, AI의 글은 겉보기에 그럴듯해 보여도 표현하는 주체와 생각이 분리된 결과물"이라고 인공지능이 쓴 글의 한계를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글 뒤에 누가 있는지 보이지 않는 현상이 결국 창작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덧붙였다.

예술 산업에서 배우는 생존 전략

▲ 스마트폰으로 강연 내용을 기록하는 청중의 모습.
▲ 스마트폰으로 강연 내용을 기록하는 청중의 모습.
▲ 강연을 이어가는 김 교수.
▲ 강연을 이어가는 김 교수.

김 교수는 연구 윤리가 ‘딱딱한 법이 아닌 집단의 생존 전략’이라고 바라보며 음악 산업의 '송 캠프'와 앤디 워홀의 ‘팩토리 모델’을 예로 들었다. 그는 “문화·예술계의 경우 창작물의 창의성을 지키면서도 표절 시비를 피하고자 분업화와 협업 체계를 구축해 왔다”고 밝히며 “K-POP이 투명한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듯이 연구 현장에서도 AI라는 동료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강연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청중들은 김 교수와 연구 고민을 함께 나눴다.
▲ 강연 종료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청중들은 김 교수와 연구 고민을 함께 나눴다.

김 교수는 “연구 윤리는 무언가를 금지하는 대신, 변화 속에서 발전을 추구하는 '진화의 가이드라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AI 사용 유무를 따지기보다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제언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 22일 'AI 기본법'이 세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시행되는 등 AI의 영향력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제도권에서 바라보려는 움직임이 더해지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는 향후 AI 기술이 연구 분야에서 어떻게 사용돼야 할지 실마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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