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투혼 토토사이트 작가들이 캠퍼스에 수놓은 아름다운 꽃 그림
한양대 ‘카페 이음누리’, 복지관과 협업해 투혼 토토사이트 채용에 앞장서
“내 그림이 존중받는 기분”, 웃음꽃 함께 피어나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이하 복지관)이 기획한 성인평생교육 미술전시회 ‘꽃과 함께’가 지난 23일부터 일주일간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됐다. 복지관 미술교실 수강생의 작품들이 신본관 1층 로비와 6층 카페 이음누리 곳곳을 수놓았다.

 

▲ 서울캠퍼스 신본관 1층 출입문에 서있는 '꽃과 함께' 전시회 현수막의 모습. ⓒ 하지민 기자
▲ 서울캠퍼스 신본관 1층 출입문에 서있는 '꽃과 함께' 전시회 현수막의 모습. ⓒ 하지민 기자

복지관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예체능 교실과 한글·독서 등의 강좌, 그리고 영화·보드게임 같은 문화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복지관에는 평생대학 프로그램과 장애인 부모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가족지원사업이 있다.

 

카페 이음누리에서 실현한 ‘사랑의 실천’ 

▲ 신본관 6층 '카페 이음누리' 내부에 전시된 꽃 그림들. ⓒ 하지민 기자
▲ 신본관 6층 '카페 이음누리' 내부에 전시된 꽃 그림들. ⓒ 하지민 기자

미술전시회가 한양대에서 개최된 이유는 신본관 6층에 있는 카페 이음누리가 복지관과 협약을 맺고 장애인을 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어서다. 해당 카페는 직원 복지와 발달장애인의 자아실현을 취지로 작년 4월에 개관했다. 카페 이음누리는 캠퍼스에 입점한 다른 카페들과 달리 한양대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건학이념 ‘사랑의 실천’을 보여준다. 복지관 일자리지원팀이 마련한 수업과 취업지원을 받은 장애인들이 카페 이음누리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장애인도 할 수 있어요"

▲ 김혜진 복지관 담당자(좌측 맨 앞), 최영인 미술교실 강사(좌측 두 번째)와 작가들이 전시회 관람차 한양대를 방문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남경수 기자
▲ 김혜진 복지관 담당자(좌측 맨 앞), 최영인 미술교실 강사(좌측 두 번째)와 작가들이 전시회 관람차 한양대를 방문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 남경수 기자

복지관 소속 김혜진 사회복지사는 “장애인 작가들의 자존감을 재고하고 성취욕을 고취하는 차원에서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 씨는 전시회를 통해 "장애인을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로 여겼던 비장애인의 오해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애인이라고 다 같지 않다"

▲ 카페 이음누리에서 진행된 야외수업을 마치고 최 씨와 수강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남경수 기자
▲ 카페 이음누리에서 진행된 야외수업을 마치고 최 씨와 수강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남경수 기자

최영인 미술교실 강사는 2016년부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외강사로 활동하며 장애인에게 미술을 가르쳤다. 최 씨는 "처음엔 지적장애인들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적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국가지원이 늘어나 수업 진행을 도와주는 이들도 생겨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같은 수업을 받는 장애인들의 배우는 속도나 흥미, 특성이 다양한 걸 꼽았다. 지체장애인은 물론이고 지적장애인 역시 장애의 유형과 정도가 제각기 다르다. 이에 최 씨는 모두에게 일률적인 수업에서 개인맞춤형으로 수업방식을 바꿨다. 힘듦보다 보람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최 씨는 “국가의 장애인 지원 사업이 1년 주기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너무 짧은 기간이다"며 "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긴 시간을 두고 장애인을 가르치면 나날이 발전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꽃과 함께한 수업, 활짝 피어난 전시회

▲ 카페 이음누리 입구에 설치된 장동명 미술전시회 작가의 작품. ⓒ 하지민 기자
▲ 카페 이음누리 입구에 설치된 장동명 미술전시회 작가의 작품. ⓒ 하지민 기자

주제를 ‘꽃과 함께’로 정한 이유는 꽃이 수업 소재로 적합하기 때문이었다. 꽃은 품종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다양하다. 수강생들이 여러 모양을 그려보고 색을 입히며 발생하는 배움의 효과가 크다. 특히 나이가 많은 장애인의 경우 유년기에 특수교육 여건이 부재해 기본적인 것조차 배우지 못했기에 이는 새로운 학습의 기회가 된다.

 

한양대와 함께, 투혼 토토사이트과 함께

▲ 신본관 1층에 전시된 작품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최 씨와 작가들의 모습. ⓒ 남경수 기자
▲ 신본관 1층에 전시된 작품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최 씨와 작가들의 모습. ⓒ 남경수 기자

전시회는 장애인에게 뿌듯함과 자부심을, 비장애인에게는 그림으로 장애인의 시선을 간접 체험하며 공감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양수원 작가는 카페에 전시된 자신의 작품을 보고 “환한 공간에 내 그림이 엄청 돋보인다”며 “그림이 존중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전시회는 장애인 작가들에게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는 소외감을 떨치고 구성원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느낌도 줬다. 여러 모양과 색의 꽃들이 아름다운 작품을 구성한 것처럼 장애인들이 한양대와 함께 더 다채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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