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6일자 「팝업스토어가 쓸고 간 성수동…내몰리는 상인들」

9월 26일자 <연합뉴스TV>는 팝업스토어로 인한 성수동의 젠트리피케이션에 관해 보도했다. 최근 성수동은 팝업스토어의 성지로 자리 잡았다. 팝업스토어는 단기간 동안 매장을 열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마케팅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팝업스토어로 인해 기존 상인들은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단기간 운영하는 팝업스토어의 특성상 성수동에서는 기존 매장을 철거하거나 새롭게 매장을 꾸미는 작업이 자주 이루어지고 있다. 팝업 운영이 끝나면 공실도 쏟아지게 된다. 건물 소유주들은 팝업스토어를 위한 단기 계약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평균 한 달 단위로 계약하는 팝업스토어는 일반적인 상가 임대차 계약이 아니기 때문에 임대차보호법 적용이 되지 않고, 따라서 1년에 최대 5%인 임대료 상승 제한을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임대료는 부르는 게 값이 됐고 그 피해는 기존 성수동 상인에게 전해졌다.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한 상인들은 폐업을 결정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매장을 옮겼다. 기존 상인들이 둥지를 내몰리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이 성수동에서도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창무 도시공학과 교수는 "수익성이 훨씬 더 높은 시설들이 채워가는 과정이니까 분명히 젠트리피케이션이다"며 "지역이 갖고 있는 오래된 역사, 상징성이나 가치를 지켜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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