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진행된 국제여름학교
1박 2일 트립 및 원데이 트립, 재학생 교류 통해 더 깊은 한국문화 경험해
다양한 배경 가진 학생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기회
2024 한양국제여름학교(이하 국제여름학교)가 지난 6월 17부터 7월 26일까지 총 6주간 진행됐다. 전 세계 61개국, 1120명의 외국인 학생이 참가한 이번 국제여름학교는 성대하게 열린 만큼 참가생들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했다.

외국인 학생들에게 한양의 이미지를 보여준 첫 행사인 입학식. 교내 댄스동아리 '몰입'과 한양대 응원단 'RHooters(루터스)'의 공연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양인들의 재능을 알린 본 무대들을 통해 외국인 학생들은 한양대 응원법을 배우며 한양대의 일원으로 거듭났다.

국제여름학교 참가생들은 4주 또는 6주간 공학, 경영 등의 전공 수업과 한국 문화, 스포츠, 교양 수업까지 약 70개의 강좌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수강했다. 해외에서 전문 교원을 초빙한 'Brand Workshop(브랜드 워크숍)', 'Exploring Korean Entertainment Business(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 탐구)' 등 평소 한양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수업도 진행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온라인 강좌가 운영돼 한국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이 한양대 수업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참가생들은 무주 태권도원과 속초 설악산을 방문한 두 번의 1박 2일 트립, K리그 경기를 관람하고 롯데월드를 방문한 원데이 트립을 통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뜻깊은 경험을 쌓았다.
평일 저녁 외국인 학생들은 토토사이트 디오스글로벌라이언즈(HGL)가 주최한 야구장과 K-찜질방 등 11가지의 썸투어(SUM Tour)에 참여해 국내 재학생들과도 깊은 교류를 나눴다.

이번 국제여름학교에는 사전 2주(Culture Exchange) 프로그램이 새롭게 도입돼 참가생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와 국내 재학생과의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새내기 배움터와 대학 축제 컨셉의 이벤트가 진행돼 참가생들은 한국 대학 생활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왓츠앱(WhatsApp)' 사용을 도입해 참가생, 직원, 한양글로벌라이언즈 학생들은 24시간 내내 생활 편의 사항 및 팁 공유가 가능했다. 학생들의 생활 편의와 응급 상황에 대한 대비에 신경 쓰며 더욱 안전한 국제여름학교가 됐다.

올해 국제여름학교가 막을 내린 졸업식에서는 참가생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참가생들은 국제여름학교 참가 기간 동안 갈고닦은 부채춤, 소고춤, K-Pop(케이팝) 댄스를 선보였다. 공연을 무사히 끝낸 참가생들과 공연을 구경하며 열심히 호응한 학생들은 함께 즐거운 졸업식을 보냈다.

국제여름학교를 담당한 이연주 국제교류팀 직원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여서 뭉클했다"며 "국제처에서 준비한 다양한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배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모든 참가생에게 "2024 한양 국제여름학교에서의 경험과 배움이 앞으로 학생들의 더 큰 도전과 꿈을 향해 나아가는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토토사이트 디오스대를 선택한 유학생들
올해 국제여름학교에 참가한 미국 출신의 미겔(Miguel) 씨, 싱가포르에서 온 사이러스(Cyrus) 씨 그리고 홍콩 출신의 캐리(Carrie) 씨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미겔(Miguel) 씨: 현재 비즈니스를 부전공 중이라 비즈니스에 관한 새로운 컨셉과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한 마케팅 스킬을 배우는 국제 비즈니스 수업이 매우 도움이 됐어요.
수업 외에도 오리엔테이션과 웰컴 이벤트 파티가 기억에 남아요. 전 세계 친구들 앞에서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노래를 불렀던 경험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사이러스(Cyrus) 씨: 공학을 전공 중인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준 공학도를 위한 마케팅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또한 한양글로벌라이언즈 학생들과 함께한 썸투어를 꼽고 싶어요. 그중에서도 야구 경기 관람이 재밌었어요. 사람들이 모두 일어서서 응원하는 문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리(Carrie) 씨: 속초 1박 2일 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우리 외국인들은 한국을 떠올릴 때 흔히 발전된 도시 문화를 생각하는데, 속초에서 본 설악산과 바다, 낙산사는 저에게 한국의 또 다른 면인 아름다운 자연을 알게 해줬어요.
기대보다 좋았던 점이 있다면요.
미겔(Miguel) 씨: 한국 사람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한국에 있는 기간 동안 이 문화에 적응하고자 노력했고,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계속 실천할 거예요.
사이러스(Cyrus) 씨: 한국인들이 매우 친절하고, 서로 소통을 잘한다는 점을 느꼈어요. 항상 열정적이고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캐리(Carrie) 씨: 한국문화를 매우 밀접하게 접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좋았어요. '한국문화와 사회'라는 수업을 들으며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었어요. 특히 한국 사람들이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겨 마시는 문화를 처음 알게 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국제여름학교에서 배운 것을 귀국 후 어떻게 활용할 예정인가요.
미겔(Miguel) 씨: 다양한 국가와 역사, 나이대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차이를 존중하는 오픈마인드를 가지게 됐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으로서의 성장뿐만 아니라 함께 어울려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 경험을 미국에 돌아가 제 주변 지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주고 싶어요.
사이러스(Cyrus) 씨: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전 세계 학생들과 대화하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여기서 배운 오픈마인드를 갖고 싱가포르에 돌아가서 새로운 기회를 많이 잡고 싶어요.
캐리(Carrie) 씨: 다양한 출신의 친구들을 만났고,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하지 못했을 경험을 했어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데도 영어로 소통하고 수업을 들으며 영어 실력도 많이 향상됐어요. 한국에서 배운 경험과 더욱 향상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홍콩에 돌아가 더 많은 경험을 해 볼 예정이에요.